분당제생병원 환자 보호자 1명 추가 확진...9명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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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6.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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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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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제생병원에서 오늘 오전 추가 확진자 1명이 더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추가 감염된 환자의 보호자로 파악됐는데, 이로써 제생병원과 관련해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첫 집단 감염 사례인데,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제생병원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곳 분당 제생병원에서 추가 확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82살 암 환자의 보호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제생병원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늘 안으로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곳 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이 됐습니다.

환자 3명과 보호자 1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5명입니다.

환자 3명은 모두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추가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감염 경로는 파악이 됐나요?

[기자]
정확한 경로는 역학 조사 중입니다.

우선 어제 아침 76살 남성 암 환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나머지 추가 확진자는 모두 이 남성과 같은 병동에 입원했거나 응급실 동선 등이 겹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성남시 4번째 환자인 이 남성이 첫 감염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이곳 제생병원 응급실에서 한 차례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가 이틀 뒤인 3일에 다시 응급실을 통해 8층에 있는 호흡기 환자 병동에 입원했는데요.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진 77살 여성 암 환자도 지난 1일부터 이곳 제생병원 응급실을 통해 8층 호흡기 병동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응급실에서 40여 분 동안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보건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게 밀집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나 의료진 감염인데, 경기도 내 첫 집단 감염 사례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의료기관에서 대규모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 경기도에서 처음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는데요.

이곳에 모두 3백여 명의 입원 환자가 있고 전체 의료진과 직원만 천 명이 넘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호흡기 환자들이 입원한 본관 8층에서 4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환자들은 1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남시는 우선 병원에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계속 병동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받고 있습니다.

병원은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시키고, 여의치 않으면 병실을 재배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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