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강석호 등 6명 TK '컷오프'…지역구 현역 교체율 7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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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6.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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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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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관위, 김부겸 '대구 수성갑'에 주호영 '자객공천'…경남 김해을에 장기표 공천
김석기·곽대훈·백승주·정태옥 의원도 탈락…김재원, 서울 차출 가능성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TK 지역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인 3선 김재원 의원과 3선 강석호 의원이 4·15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6일 오후 이 같은 결과를 포함한 대구·경북 공천 심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구·경북 지역 공천에서는 김재원·강석호 의원과 초선 김석기·곽대훈·백승주·정태옥 의원까지 현역 의원 6명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재원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은 비례대표 초선인 임이자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통합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강석호 의원은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 지역은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의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석기 의원의 지역구인 경주시는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 시민경제분과위원장,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곽대훈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갑에는 18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두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백승주 의원의 지역구인 구미시갑은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 김찬영 전 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황재영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정태옥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에는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날 발표되지 않은 포항 2개 선거구를 제외한 TK 지역 23개 선거구 중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받은 경우는 대구의 경우 곽상도(중구·남구)·김상훈(서구)·윤재옥(달서구을)·달성군(추경호) 의원이고 경북의 경우 송언석(김천)·이만희(영천·청도) 의원까지 총 6명에 불과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 교체율은 포항 2곳을 제외하고 74%에 달한다.

다만 주호영 의원은 공천을 신청했던 현 지역구 대구 수성구을은 아니지만 대구 수성구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4선의 주 의원은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주 의원의 대구 수성갑 공천에 대해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런 공천 결과가 나왔다"며 "필승해야 할 지역구"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과 사전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본인의 생각이나 동의 없이 우리가 마음대로 하지는 않았다"며 "정치는 정치적 잠재성,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배제된 것에 대해 "(이번 공천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다양성이 있는 공천이 이뤄졌다"며 "여성 후보들이 단수 또는 경선으로 추천된 것만 보더라도 당의 변화·혁신·미래·통합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 심사 결과 배제된 현역 의원들을 다른 선거구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원칙적으로는 안 받지만, 만일 그런 부분이 있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재원 의원 지역구에 임이자 의원을 공천한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이 애초부터 서울에서 출마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출마 선거구가 서울로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동갑은 류성걸 전 의원과 걸프전 종군기자였던 이진숙 전 기자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로 비어있는 대구 동구을에서는 강대식 전 동구청장, 김영희 전 육군 중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을 치른다.

대구 북구을은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달희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상환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가 경선을 치른다.

대구 달서구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경북 안동시에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 경북 구미시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과대 총장,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에는 황헌 전 MBC 앵커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 조지연 통합당 부대변인이,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김항곤 전 성주군수,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이 각각 경선을 치른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서울 노원을, 부산 4곳, 울산 1곳, 충남 1곳, 경남 3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서울 노원을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합류한 이동섭 의원이 공천됐다.

부산 4곳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Δ서구·동구 곽규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Δ부산진구을 이성권 전 의원, 이헌승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 Δ사하구갑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 김척수 전 국회의원 후보, 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 Δ수영구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경선을 치른다.

울산 남구갑은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충남 천안시을은 신진영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남 김해시갑에는 홍태용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고, 김해시을은 장기표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우선 추천됐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는 강기윤 전 의원과 최응식 한국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김형오 위원장은 장기표 전 이사장을 김해시을에 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산증인으로 우리 당의 외연 확장, 이미지 쇄신 통합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상당한 상징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고향에서 권토중래해 반드시 필승해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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