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서식스 공작, 英 왕실 떠나는 마지막 일정 소화…"본조비와 음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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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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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서식스 공작이 영국 왕실의 이름을 건 마지막 일정 중 하나로 미국 록밴드의 전설이자 프런트맨인 존 본조비를 만날 예정이다.

해리 왕손이 공식 계정 ‘서식스 로열(Sussex Royal)’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본조비와의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2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해리 서식스 공작은 오는 28일 런던에 위치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Invictus Games Choir)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가 낸 13개의 앨범 중 11개를 낸 장소로 비틀즈 팬들 사이에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본조비와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은 자선 목적으로 지난해 발매된 본조비의 노래 ‘언브로큰(Unbroken)’을 재녹음 중이다. 합창단이 피처링한 버전의 언브로큰 음원은 다음달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국 해리 서식스 공작이 지난 7일 런던에 있는 캐나다 하우스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해리 서식스 공작 측이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본조비의 노래 ‘언브로큰’은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퇴역 군인들과 그들의 봉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번에 음원으로 선정됐다.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은 퇴역 군인들과 영국 군대에서 복무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녹음한 음원으로 낸 수익은 해리 서식스 공작이 발족한 상이군인(군사상 공무 중 몸을 다친 군인)을 위한 올림픽 ‘인빅터스 게임’의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본조비의 부모님과 해리 서식스 공작은 각각 미 해군, 영국군에 주둔한 경험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리 서식스 공작 부부는 지난 1월 왕실 고위 구성원의 자리를 내려놓고 북미로 가 재정적 독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BBC에 따르면 부부는 다음달 31일에 공식적으로 왕실 고위직에서 내려온다. 해리 서식스 공작 부부측 대변인은 이들 부부가 새로 출범한 비영리재단을 이끌며 1년간 왕실과의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로열(Royal)’이란 호칭 사용 여부를 두고 왕실과 논의 중이다.

[이주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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