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문 대통령, 오늘 여야 4당 대표와 코로나19 해법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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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8.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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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홍준 / 서울시의사회 회장,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39일 만인 오늘 누적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우리는 그러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 건지, 관련해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누적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지금 특히 대구 지역은 1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라서, 특히 이 지역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회장님, 전반적인 이 현 상황 추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홍준]
다들 우려하고 계시지만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의료계의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지금 현재 방역의 형태를 초창기에 봉쇄에서 이제는 완화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완화라는 것은 조기진단하고 조기 치료하고 결국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9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특히 유증상자 또 고위험도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선별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율이 한 80%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봐서는 선별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당분간 확진자가 증가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중환자들 집중관리로 전략을 이렇게 가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앞으로 추세대로라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보면 자가격리, 경증환자라서 자가격리된 환자 사망을 하는 이런 일이 또 있어서요. 현장에서 이런 판단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요.

[박홍준]
그러니까 저희가 중증도 분류가 좀 더 효과적으로 돼야겠다. 이것이 의료진들이 그쪽으로 투입이 돼서 얼마만큼 경증, 그다음에 중간 더 중증도. 특히 기저질환이나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병상 수급과도 같이 맞물리는 일입니다.

[앵커]
병상 수급. 대구경북 지역 해당 지자체만으로는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각 지자체장별로 조금 다른 해법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죠?

[최영일]
맞습니다. 일단은 병상 문제는 지금 이미 포화를 넘어섰죠. 왜냐하면 600여 명이 지금 확진됐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아닌 자가로 있으면서 치료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한 빨리 치료해 드리겠다, 이런 지자체장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언제 될지는 알 수 없는 거고요. 또 왜냐하면 병원에 입원해 계신 격리 치료 중이신 분들도 이게 경증에서 중증으로 전이돼서 음압병실로 가야 되면 지금 음압병실 자체의 숫자가 모자라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더 큰 것은 의료인력이 모자라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적으로 2022명을 오늘 오전부로 넘어선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특정 지역에 너무나 환자들이 몰렸고 지금 우리 선생님 말씀처럼 앞으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거예요. 제 생각에는 검사는 계속해야 될 거고 어찌보면 대구경북 시민, 도민들. 완전히 다 끝날 때까지 해야 될 것이고 결국은 거기서 확진률은 떨어지겠죠, 앞으로 점점. 지금은 그래도 위험도가 높은 분들부터 하다 보니까 1300명 대상으로 했는데 지금 80% 이상이 확진으로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50%, 앞으로 30% 또는 10명 검사하면 1명 이렇게 떨어지겠지만, 그래서 안전한 분들과 치료해야 될 분들이 어느 정도 분류가 되겠지만 이건 지금 이론적인 얘기고 여기서 검사 인력부터 치료 인력까지가 셋업이 되어 있을 때 얘기예요. 1진, 2진, 3진.

[앵커]
그리고 또 다른 변수가 터지지 않았습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의료인력이 모자라는 사항이 되면 전혀 또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전쟁터가 2군데, 3군데가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런 측면에서는 결국은 많은 분들이 속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병상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의료 인력 또한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효율적인 관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효율적인 관리, 이 부분 관련해서 지금 대구나 경북 지역에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부터, 아니면 코로나19 환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관리하고 그다음에 일반 환자들을 받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이 되고 있어요. 전문가로 보시기에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보십니까?

[박홍준]
지금 그 문제가 중요한 문제이고요. 중수본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지금 연일 고심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가 언제까지 확진된 환자를 모두 입원을 시켜서 치료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을 어떤 환자는 음압병실로 갈 것인가, 음압병실이라는 것이 만능인가. 거기 가면 에크모나 아니면 호흡기나 아니면 신장투석기가 다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어만 음압병실이지.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것은 전문 의료인에게 환자의 분류, 그리고 병상에 입원을 시킬 것인가. 과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어떤 것이 효과적인가. 왜냐하면 80%의 확진된 환자들은 감기 증상이나 아니면 보증상 정도 앓고 지나가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심각하게 주말 정도에는 환자분류와 입원 형태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것이 한 지역에 있는 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병상의 조절만이라기보다는 치료의 가이드라인이 서서 효율적인,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부터 우선순위 선택의 단계로 온 거예요. 그래서 의료진에 대한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배분이 중요한데 이게 다음 주쯤이면 뭔가 윤곽이 나오겠군요?

[박홍준]
당연히 나야 될 것이고 그것이 돼야만 이런 혼란이 없이, 또 의료계의 마비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병상도, 그리고 일손도 부족한 대구경북 지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 의료지원을 받은 지 사흘째인 어제까지 의료진 490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연대의 손길들. 박광렬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음압 병상도, 의료 인력도 부족한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선뜻 대구로 온 의료진. 그리고 메르스 극복의 노하우만 전수 받고, 자신들이 더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완곡하게 돌려보낸 대구 의료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자]
최근 60대 의사 한 명이 대구지역 코로나 19 전담병원 격리 병동에 자원했습니다. 개인 병원 진료실을 닫고 찾아온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입니다.

[앵커]
이 회장. 대구 지역 의사들에게 퇴근 뒤 일과 뒤 확진자 진료소에 와달라는 호소문을 보냈는데, 서명옥 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장이 답했습니다. 급히 모은 성금 3천만 원과 함께였는데요. 어느새 60대가 된 두 사람, 경북대 의대 79학번 동기였습니다.

[이성구 / 대구시 의사회장 : 서명옥 선생님이 메르스가 한창일 때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메르스와의 전쟁을 지휘한 사람이에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자고 온라인 모금운동을 한 것 같아요. 삽시간에 3천만 원을 모아 그 큰돈을 들고 왔어요. (출발 전에) 돕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오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했어요. 집에서 출발할 때 딸이 많이 말렸던 것 같아요. 엄마인데 안 소중하겠어요? 죽으러 가느냐고 왜 가느냐고 하는데 선생님은 자기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은 거예요.]

[앵커]
하지만 이 회장은 서 전 보건소장을 돌려보냈습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방역 최전선에서 일했던 경험 전수로 충분하다며 지금은 대구 지역 의료진으로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이성구 / 대구시 의사회장 : 대구시 의사회관에 와서 그동안 메르스 때 겪었던 노하우를 자세히 이야기해 주는 걸 제가 녹음해놨어요. 이런 위기 사태 때 보건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이야기를 해서 적어 놓았어요. 보따리 가지고 와서 며칠 자면서 일하겠다고 해서 제가 사정사정해서 그 다음 날 올려보냈어요. 어디 숨어서 진료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잖아요. 지식으로, 경험으로 하는데…. 오늘 이 경험으로도 충분한데 제발 우리 대구 의사만으로 못 막으면 그때…. 지금 대구시 의사 250명이 모여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잖아요.]

[앵커]
어제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구 지역 의료봉사를 자원한 사람, 490명에 달합니다. 안식년으로 쉬고 있는 60대 간호사도, 66살 개인병원 의사도 자신의 병원 문을 잠시 닫고 힘을 보태려 나섰습니다. 여기에 대구 지역에 대한 성금이나 마스크나 손 세정제 지원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소중한 자산입니다.

[앵커]
위험한데도 기꺼이 내려가서 도움을 주시려는 의료진들 정말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회장님도 대구 다녀오셨다면서요?

[박홍준]
네, 이틀 전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원들의 성금, 또 특히 강남구의사회원들, 강남구 의사회장님도 같이 동행을 하셔서 제가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단지 지금은 급한 시기이기 때문에 성금을 먼저 전달했지만 몸과 마음 같이 가는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의료진들이 방호복 대신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가운을 입고 치료를 해야 되는 상황도 있다고 하고요. 저희가 보도로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의료진 피로도도 굉장히 누적인 상황인데 현장에서 보셨을 때 상황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박홍준]
보호구가 부족한 것이 절실하죠. 사실 저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의 전쟁이거든요. 눈에 보이는 사람과의 전쟁이 아니라 세균과의 전쟁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료진의 보호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다중 접촉을 하기 때문에 계속 이런 것이 보호가 상당히 중요한데 보호구를 입고 진료를 하게 되면 보통 진료보다 피로감의 누적도가 3~4배 되거든요. 마스크만 하나 쓰고 해도 힘든데 거기다가 보호구까지 입으니까. 그러니까 현장에서 진료하시는 의료진들이 피로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면역력 저하뿐만 아니라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철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게 의료진이 없으면 치료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최영일]
당연한 이야기죠. 그래서 제일 안타까웠던 게, 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나 사건들이 누적되고 있지만 바로 대구의 서구보건소의 검역팀장이 제가 사실은 신천지입니다, 확진된 다음에 이 얘기를 했을 때 함께 일하던 보건소 인원이50명이 배제되잖아요.

[앵커]
선별진료소 하나가 폐쇄된 거예요.

[최영일]
이게 나중에 가짜뉴스로 돼서 서울에서 가던 100명이 감염이 돼서 못 가게 됐다더라. 또 가짜뉴스로 각색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하나 터지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정말 지금이야말로. 이게 아까 속도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걸 다른 말로 하면 타이밍이잖아요. 그걸 우리가 늘 얘기하는 게 골든타임이라고 부르잖아요. 지금 의료진 한 명이 막아낼 수 있는데 의료공백이 생겼을 때 그게 뚫리면 13번 환자처럼 중증, 경증을 나누는 것을 오판을 해서 사실은 이게 신장이식을 한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증인데 그 수술력을 몰랐으므로 경증으로 분류했다가 이틀 만에 사망하는 경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의료진 한 명이 저희에게는 전쟁터에서는 100명의 병사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말 소중히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대통령도 대구경북에 내려가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의료진들에게 추경으로 보상책 마련하라,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최영일]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추경을 쓰는데 추경문제만이아니라 추경 오늘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또 만남을 갖는데 이게 정말 이례적인 게 정치, 정책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오직 코로나19 때문이잖아요. 추경에 대한 대합의는 나올 것으로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빨리 처리될 것이고요. 그런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입장에서 보면 추경이 문제가 아니라 우선 예비비를 다 투입하라는 거잖아요. 우선 2조 원부터 시작해서. 그런 부분에서는 저는 재정지원인데 아까 3000만 원 성금 가져간 것도 그렇고 이종구 회장님하고 저도 통화를 해 보니 돈은 필요 없다. 물자가 필요하다. 돈이 있어도 마스크를 못 사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시더라고요.

[앵커]
마스크, 방호복. 특히 의료진들이 쓸 수 있는 물품이 부족하다. 현장에서는 정말 물품이 풍족해도 힘든 상황인데요. 물품부족도 걱정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에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를 합니다. 추경 또 대구경북 지역 특별지원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총선 연기론도 아아마 회동 테이블에 오를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국민이 얼마나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대책들이 나올 수 있느냐, 관심이 집중되는데 이렇게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가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는 건 아마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처음인 것 같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일이고 초유의 일이죠. 그리고 그 의제 자체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 이건 아주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이냐인데 이게 정쟁적인 이야기, 또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 또 서로의 각 당이 일단은 국민들에게 좀 어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협력이거든요. 협치라는 얘기를 참 우리가 지난 3년간 들어왔지만 오늘이야말로 협력해야 되는 때고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접 말씀을 못 하시겠지만 정치인이 의료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됩니까?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지원밖에 할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어떤 거냐면 대통령도 현장 방문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과거에도 많이 나왔었어요. 재난상황에서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저는 어떤 게 나와야 되냐면 그다음에, 저는 사회학 전공이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가 아닙니다마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제일 두려운 건 뭐냐 하면 신천지 교인에 연일 우리가 집중하고 있지만 신천지 교인은 예배, 종교집회를 나온 이후에는 시민이에요. 이분들은 가족의 일원이고 직장의 일원이에요.

지금 제일 문제가 된 게 아까 보건소장 얘기도, 검역팀장 얘기도 드렸지만 신천지 교인인데 청송교도소의 교도관이에요. 그러면 문제가 생겨요. 요양병원의 치료사예요. 문제가 터집니다. 그러니까 다중적인 사회에서 이분들이 종교인으로만 생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는데 이분들이 또 대구경북 지역에만 계신 게 아니라 수도권을 수차례 왔다 갔다 하셨을 텐데 그렇다면 지금 검사하는 곳에서는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여기 계속 집중을 하는 상황이지만 다른 지역에는 바이러스가 퍼져 있지 않을 것인가. 저는 상당히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게 우리가 얘기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미 넘어온 거잖아요.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셨는데 대구 외에 또 이런 상황이 터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오늘 이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서 조금 더 포괄적, 종합적, 정책적인 문제를 조금 중장기적으로 대안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대구 상황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이 상황까지는 가지 말아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와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회장님 보시기에, 아까 저희가 문발 마지막에 초당적인 성과가 나올까, 이렇게 마지막 문발을 달았는데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오늘 논의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홍준]
오늘 논의는 정치권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문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서 전문성을 얼마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되는 겁니다. 일선에서 뛰는 의료인들이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서 환자를 선별해내고 치료할 수 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을 내놔야지, 정책적이거나 어떤 선언적인 얘기가 자꾸 나와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효과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그런 논의가 돼서 그것이 정치계 지도자들이 컨센서스를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선언적 이야기보다는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런 얘기들이 나와야 된다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마스크 공급 관련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충분히 사셨습니까?

[최영일]
제가 굉장히 운이 좋았어요. 사실은 엊그제 정부가 정책을 낸 게 27일부터 이제는 마스크 공급에 문제 없도록 하겠다, 이미 하루 지났고요. 그리고 26일 이 안이 나왔는데 1000만 개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나라에 있는데 최근 보도를 보니까 50%가 중국으로 계속 빠지고 있었던 거예요. 합법적인 수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10%만 수출을 하고 50%는 공적 판매처로 돌리겠다. 우체국, 농협,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 100만 개는 먼저 대구에 보낸다. 350만 개를 공적 판매처에 푼다. 그래서 저는 해결되겠구나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른 아침에 상암동 일대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개강을 해서 제가 어제 대학가 앞에 가서 약국이 보이기에 없겠지 생각하고 제 질문은 마스크 없죠? 그랬더니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박스가 막 들어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정부 말이 이제 실현되는구나 했더니 거기만 그랬던 거예요. 나머지는 못 구해서 난리가 나셨던 거고 속았다, 엇박자다, 이게 뭐냐, 시민들 성토가 많습니다.

[앵커]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이고요.

[최영일]
그래서 저는 속았다니까요. 정말 다 공급된 줄 알았다니까요.

[앵커]
저희가 앞서 마스크 판매처 두 곳을 연결해서 봤는데요. 판매 시작되기 전 3시간 전부터 계속 줄서서 대기하시는 분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기해서 넉넉히 살 수 있으면 좋은데 이렇게 몇 시간 줄 서서 살 수 있는 분량이 한 사람당 5매. 이렇게 되면 어르신 모시고 사는 집 하면 일가족이 하루 쓸 수 있는 분량이거든요.
장기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될 것 같아요.

[박홍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의료계에는 이미 마스크라는 단어 세 글자만 들으면 노이로제가 걸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이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진료실에서는 계속 유사환자, 유증상자, 의심환자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진료를 단 한 분이라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미 고갈된 지가 오래됐고 일부 회원들은 이 기회에 마스크가 없기 때문에 병원 문을 닫고 휴가를 가야겠다, 한 한 달 동안 휴가 가자, 이런 말까지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 정도군요. 지금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쓸 마스크도 부족한 상황에서 아마 이런 전염병이 돌 때 마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매뉴얼이 촘촘하게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당국에서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최영일]
다행히 그게 어제 국회 통과한 코로나3법에 일부, 수출을 규제하고 제한하고 일시적으로. 국내 물량으로 돌리는 것까지는 들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앵커]
오늘 회동에서 아마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가 이런 상황이니까 총선 연기하자 제안을 할 것 같다,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이런 얘기하는 것조차 뭔가 워낙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서요.

[최영일]
심각하죠. 그러니까 이게 처음에 지금 민생당으로 3당이 통합하기 전에 이미 대안신당에서, 또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전 대표가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때는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신다, 이랬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앵커]
그런데 진짜 얼마 안 남았어요.

[최영일]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이게 괜한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지금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4월 15일, 그전에 4월 10일 사전투표, 10일, 11일 이틀인데 생각을 해보면 투표소에 간다? 그러면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줄을 서죠. 그리고 앞사람이 누군지는 모르는데 찍고 간 기표소에 들어가서 내가 또 기표를 한다? 이게 지금 가장 금하는 행위잖아요, 어찌보면. 그런데 그것을 전국적으로 모든 유권자가, 사실 100%가 표를 찍지는 않습니다마는 통상 50% 이상이 찍는데 그리고 인증도 하고요. 나 투표했다, 이런 걸 하는 축제적인 분위기인데 지금 지방 축제다 죽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스포츠행사 못하죠. 방탄소년단이 4월 공연 취소했습니다. 이게 4월 서울 공연을 취소했다는 게 중요한 거고요. 심지어 우리가 외신으로 아까 다뤘지만 7월에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까. 지금 일본이 확진자 900명대란 말이에요. 우리는 2000명 대이고. 그러면 우리는 올 여름까지를 바이러스를 퇴치해낼 수 있을까? 이 고민을 하고 그리고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을까, 부분적으로 잡을 수 있을까, 여러 시나리오별 고민이 있는데 4월 15일이 이제는 안전한 날짜가 아니라는 겁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앵커]
그렇네요. 조심스럽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논의를 해볼 필요는.

[최영일]
오늘 그 논의가 이루어질 텐데 대통령의 입장은 한마디일 거예요. 이걸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은 대통령에게만 있는데 문 대통령은 하실 수가 없죠. 여야가 합의해서 건의한다면 하겠다라고 말씀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지금 대통령 탄핵촉구, 응원 청원. 경쟁하듯이 올라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이럴 때인가, 이런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어서 너무 소모적인 갈등은 지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
맞습니다. 이게 정치죠. 정치인데 또 정치가 전쟁을 바뀌는 계절 아닙니까? 그러면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지금 바이러스와의 전쟁. 이건 인류 생존의 투쟁인 것이고요. 그러면 지금 여야의 총선전쟁, 이거 의석 몇 개 가져갈까. 비례정당, 여당도 만들까 말까 이런 고민들인데 지금 선거를 미뤄야 된다면 저는 한 국가 행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교육이라는 생각을 해요. 저도 교육자의 일부로 참여하고 있지만 교육을 지금 다 미뤘잖아요. 개강을 지금 대학은 2주 미루고 어쩌면 일주일 연기한 초중고가 3차 연기까지 가능하다는 거예요, 15일까지. 그러면 4월 초에 개학을 할 수도 있어요. 심지어 총선이 연기되면 그 이후에 다른 학습 방법을 우리는 또 고안해야 될지 몰라요. 이런 중차대한, 백년지대계도 미루는 상황인데 그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 지금 정치인들이. 저는 일단은 제1야당에서 대통령 탄핵을 원내대표가 거론하셨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국민청원 경쟁도 무리수입니다.

[앵커]
어떻게든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이런 때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앞서 두 분이 말씀하셨지만 확산을 막아야 되고요. 그러려면 추가 감염 우려가 될 만한 부분들에 대한 걱정을 해소해야 되는 작업이 중요한데 지금 신천지 교인. 정부가 확보한 명단하고 실제 교인 수에 차이도 있고요.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들도 많아서 이 부분이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피해자 모임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일도 있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지금 교주를 고발하는 일까지 있었고요. 지금 신천지 교인 관련해서 중국 당국에서도 관련해서 조사가 들어갔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공조수사도 되는 겁니까?

[최영일]
가능하죠. 저는 가능하리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게 감염원을 찾는 과정이 우선인데 그 외에 그 과정에서 신천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가 드러나는 것이 신천지에 별 관심이 없다가 이 바이러스 사태와 함께 지금 여러 가지 보도를 들여다보니 사실은 20대가 적지 않게 많다고 해요. 거기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제기가 되고 있어요. 왜 20대가 이렇게 신흥 종교에 심취하는가. 그건 나중에 차근차근 돌아볼 문제고 바이러스 퇴치와 신천지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인데 지금 시민사회 고발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가 들어갑니다. 지금 수원지검에 이미 수사 바로 배당이 됐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는 신천지를 신뢰할 수 있는가 문제에서 많은 신천지 전문가분들과 함께 이 방송에서도 우리가 다뤘는데 처음에 저는 교육생이 숨겨져 있다, 이 명단은 제출하지 않고 있다. 대략 7만 명 내외로 추산된다. 그런데 그게 저는 하나의 의혹제기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후에 팩트로 밝혀졌지 않습니까. 추가로 지금 10만 명 가까운, 9만 명대의 교육생 명단을 신천지가 압박을 받다못해 뒤늦게 제공을 한 거죠. 그렇다면 정말로 신천지에서는 감추고 싶었던 9만 명의 교도들이 있었던 거구나라는 게 확인된 거예요.

[앵커]
거기다가 제공받은 명단 중에서 연락이 안 닿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예요.

[최영일]
저는 이건 빠른 수사에 들어가야 될 것 같고요. 또 장례식의 미스터리.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 우한에 정말 신천지 신도와 교회가 오가고 있는 것인지 등등이 빨리 좀 명명백백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회장님, 신천지 교인들을 투명하게 찾아내려고 하는 이런 노력들이 어떤 특정 종교의 문제는 아니고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홍준]
접근을 저희가 좀 더 과학적으로 가야죠. 어떤 단어를 내세워서, 집단의 이름을 내세우기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확산 정도를 빨리 잠재우느냐라는 접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본에서도 현재까지는 모든 역학을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돼서 했는데 이제부터는 크게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것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하지만 나머지는 시도에다가 맡기겠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대구 이후를 생각을 해야 되는 겁니다. 각 지자체들은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방역을 해 나갈 것인가. 서울시 의사회에서도 서울시 25개 보건소와 협조해서 이미 15개의 구에서는 저희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참여하고 있고, 또 하나 큰 문제가 역학조사관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자체로 넘어온다 그러면 이것이 지자체 나름대로 역학조사를 함으로 인해서 서울시의사회도 자발적으로 해서 선별진료소, 또 역학조사에 참여를 해서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해서 촘촘한 계획들 미리미리 세워야 더 이상의 확산이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준비를 하고 계시다. 이런 얘기까지 들었는데요. 지금 코로나19 확산폭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많이 자제가 되고 있는 편입니다. 교육당국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 휴원을 촉구하는 호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필수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지금 권고를 했어도 65% 정도는 여전히 학원 문을 열고 학생들이 가야 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걸 또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죠?

[최영일]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죠. 법제가 강화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시도 지사들도 다 행정명령. 광화문 집회 금지. 그런데 이게 코로나3법에 포함이 됐지만 법 시행은 빨라야 다음 달이고 그러면 지금은 공백상태인 거예요. 밀고 나가면 강제하지 못하고, 지금 어떤 방법만 있냐 하면 언론, 방송이 중요한 게 여론의 압박밖에는 없어요. 사실은 대형교회들 중에 일부는 예배를 강행하겠다라는 입장이었다가 하루이틀 지나면서 시민들의 성토나 내부 교인들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니까 그래도 예배를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거나 하거나.

[앵커]
당장 순복음교회가 지금.

[최영일]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강행할 예정이었다가 오프라인 예배는 중단하기로 했죠. 학원도 마찬가지죠. 지금 우리가 문 열고 학생 받겠다라고 하면 강제적으로 폐쇄할 수는 없는 것이에요. 확진자가 다녀갔다라는 게 확인되기 전에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여론의 압박이 문을 연 학원이 개념이 없는 것으로 인식이 된다면 지금 교육이나 돈벌이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는 그러한 피어프레셔라고 하죠. 사회적 압력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런데 학원이 다 규모도 다르고 또 돌봄 문제도 함께 고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의사 선생님으로서 보시기에 지금 학원이 열었을 때 아이들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이런 경우에는 아이들이 굉장히 밀집하게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홍준]
감염의 파급의 방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이는 것과 감염되고 흩어져서 전파하는 것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 원칙에 따른다면 어느 정도 상식적인 선의 답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칙에 따른다면 휴원을 권고하시는 입장이시군요?

[박홍준]
휴원을 권고하기보다는 모이게 되는 문제점. 그다음에 이것이 다 미성년자 아닙니까? 특히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필요 이상의 걱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사회 전체에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지금 사례가 하나 나온 것이 주로 필라테스나 피트니스 쪽에서 줌바댄스를 모여서 운동을 하시잖아요. 이거 건강한 거죠. 지금 면역력 증가를 위해서 운동 좋은데 밀집해서 운동을 하다 보면 줌바댄스 강사가 확진자인 경우에 전파된 사례가 이미 드러났어요. 학원이 똑같은 거죠. 학원이냐 헬스클럽이냐가 다른 게 아니라 밀집해서 함께 활동을 하다 보면 감염의 위험은 높아진다. 그래서 지금 무엇보다도 제1원칙은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접촉을 최소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원 휴원 안 하면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안 보내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최영일]
그런데 저희 아이는 학원을 안 보냈더니 PC방을 갔더라고요.

[앵커]
그건 더 위험하지 않습니까?

[최영일]
그래서 제가 야단을 쳤습니다. 더 위험한 곳으로 가냐고 집에 있으라고 그랬습니다.

[앵커]
다양한 경우가 나오는군요. 하나 질문을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조금 확산 추세가 한풀 꺾이는 상황인데 지금 중국의 권위 있는 전문가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최영일]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발언을 사실은 사스, 메르스 때 상당히 국민영웅으로 추앙받는 원사가 이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 직전에 WHO, 세계보건기구가 한마디 한 게 있어요. 이 뉴스를 저도 주목했는데 이제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더 많아졌다라는 이야기를 하죠. 이거 한 3일 됐습니다. 그 직후에 중국이 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내부에 이 바이러스와 싸우느라고 발원지는 당연히 중국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돌이켜 보니 인접 국가에서 넘어왔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이걸 네 글자로 출구전략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제 이 바이러스가 꺾인 이후에 중국이 발원지가 되고 이게 우한발 바이러스, 중국발 바이러스라고 기록에 남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조금 국가의 체면을 뭔가 세워보고자 하는 이건 상당히 정무적인 전략 아니겠는가 하는 추정이 제 생각이고요. 이거는 지금 그 외 방법은 없고 사실 이게 천산갑이다 아니다 논란도 많았는데 현재 WHO는 박쥐, 천산갑인가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중국 이외의 어디인지가 과학적으로 규명될 수 있을지는 학계의 논란이 되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발표를 해버린 것은 섣부르지 않은가 우려가 되네요.

[앵커]
중국이 근원지가 아니다. 지금 중국에서 이렇게 발생을 해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가 잠잠해진다고 해도 이탈리아나 중동이나 이런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죠.

[박홍준]
멀리는 둘째 치고 첫째, 우리나라가 나중에 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중국이 질병에서 완전히 끝나야 됩니다. 아까 과학자의 말씀도, 과학자는 근거에 위주한 이야기를 해야지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근거가 없다, 정치적 발언이다. 두 분이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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