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언이래!” 이시언, 기부 조롱 웃음으로 승화한 위너[이슈와치]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시언이 '100만원 기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좀 더 낼 걸 그랬다"고 후회한 것. 그러면서도 "날 더러 '백시언'이래"라며 웃음으로 승화했다.
이시언은 3월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오프닝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내비쳤다. 100만원 기부가 화제가 된 후 처음으로 진행한 녹화였기 때문이다.
앞서 이시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 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 기부 여부나 액수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닌, 단지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은 금액이 적다고 꼬투리를 잡으면서 이시언의 SNS에 몰려가 악플을 남겼다. 이에 이시언은 게시물을 삭제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이 그대로 기사화되며 이시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뜨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이시언에게 "화제의 중심이다. 잘 지내셨나"고 물었다. 이에 이시언은 "잘 지냈죠. 못 지낼 이유가 있냐"고 답했지만, 절친한 사이인 기안84는 "뭘 잘 지내. 죽으려 하더라"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 중 가장 먼저 기부에 앞장선 것도 바로 이시언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언은 이날 방송을 통해 "좀 더 낼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기안84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부를) 조금씩 많이 하더라"고 대신 해명했고, 박나래 역시 "우리는 안다. 봉사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한다"고 거들었다.
이시언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말처럼, 이시언은 그간 의미있는 일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틈틈히, 그리고 꾸준히 기부와 후원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모자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도 있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옷을 기부하는 브랜드를 직접 구매하며 홍보했다. 근로정신대 애니메이션 제작 후원에도 참여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팔찌를 구매해서 착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각막 기증까지 약속했다.
또 이번 일이 화제가 되자 이시언이 정기적으로 후원한다는 한 장애인 시설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다 같이 돕고 힘내자는 독려의 의미로 올릴 수도 있는 것을 금액이 무슨 상관이냐"며 "부산 소재 장애인 시설에 19년도부터 '이보연' 본명으로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인증을 요구하면 할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설 관계자는 이시언과의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렇게 대화 내용을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멀리서나마 배우님의 마음이 왜곡되는게 싫어서 엄청난 고민 끝에 올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설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어떻게서든 참여하려는 이시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시언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주 힘들었다"면서도 "날 보고 '백시언'이래!"라고 소리치며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얼장'답게 자칫 불쾌하거나 마음의 상처가 될 법한 에피소드도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른 가운데, 기부를 하고도 고개를 숙여야 하는 상황 또한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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