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베이직 한달 내 중단‥ 이재웅 "사기꾼 매도 누가 혁신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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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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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금지법이 지난 6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한 차고지에 타다가 서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사 포함 렌터카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가 앞으로 한달 내 멈춘다.

타다 팀은 타다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을 통해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지난 6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타다 베이직은 1개월 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중단 일자는 법안 공포 후 공지하기로 했다.

타다 베이직이 잠정 중단되는 이유는 타다금지법에 타다 베이직 모델의 운행을 막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서다.

타다금지법에는 현행 타다 베이직 운행을 막는 '34조 2항'이 담겨있다. 34조 2항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에 운전기사를 알선할 수 있는 예외범위를 △관광목적으로 대여시간을 6시간 이상으로 하거나 △반납장소를 공항이나 항만으로 제한했다. 타다 베이직 모델은 11인승 승합차인 렌터카에 기사가 포함돼 있다.

이동 약자를 위한 '타다 어시스트'는 7일에 종료된다. 타다금지법 통과로 투자 유치가 불투명해져 더 이상 큰 비용이 드는 어시스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타다 기획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에 투자하기로 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충격적이고 한국에 앞으로는 투자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후배들과 다음 세대에 면목이 없다"면서 "누군가는 혁신에 도전해야 하는데 사기꾼, 범죄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누가 도전할 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대통령은 할 수 있겠다 하고 국토부장관은 입법으로 금지시켜버리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한국에서 적법하게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 절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날 박재욱 VCNC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거부권 행사를 고민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못 견디겠다"고 적었다.

한편 타다프리미엄,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 서비스는 지속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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