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백시언의 시름을 '막걸리 한잔'으로 날려보낸 자폭 대잔치 #잘지내지만#좀더낼걸[종합]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백시언’의 시름을 ‘막걸리 한잔’으로 날려보낸 금요일 밤이었다.
6일 방송된 MBC‘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방역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금을 냈다가 곤욕을 치른 이시언의 이야기로 웃음바다가 됐다.
오프닝 후 박나래는 이시언을 바라보며 “오늘 안부 묻고 싶은 분이 여기 또 계시다”며 최근 화제를 모았던 일을 언급했다.
이시언은 “저요? 그럼요. 잘 지내죠. 못 지낼 이유가 있나요”라고 답했지만, 옆에 있던 기안84는 “뭘. 죽으려고 하더만”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앞서 이시언은 1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한 뒤 “금액이 너무 작은 거 아니냐”는 비난을 샀다.
박나래가 “우리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먼저 기부를 하셨는데”라며 안타까워하자 이시언은 “좀 더 낼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종 괜찮다던 이시언은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속마음을 털어놔 좌중을 뒤집어놨다.
이날 출연한 경수진이 직접 담근 막걸리를 맛보고 감격하자, 이시언은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출연진들이 “왜 그러는 거냐”고 하자 “저번 주 힘들어 가지고. 백시언 이래 백시언”이라며 앙탈을 부려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화사와 경수진이 출연해 역시나 소소하면서도 엉뚱한 일상을 공개했다.
최근 이사를 한 화사는 데뷔 후 가장 긴 휴식시간을 보내며 새벽 드라이브를 즐겼다고 말했다.
화사는 텅빈 공원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고 잠수교를 산책하던 화사는 “안녕. 나는 안혜진이라고 해. 저 쪽에 나래 언니 자고 있겠지. 언니 안녕”이라고 중얼거래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회원들은 “저거는 몽유병 아니야?”라며 경악했고, 박나래는 화사의 휘파람 소리에 “뱀 나와”라며 질색했다.
새로 이사한 집도 공개됐다. 예전보다 한층 넓어졌지만, 여전히 편리하고 심플한데 초점이 맞춰진 집이었다.
화사는 특히 “테라스가 최애 공간”이라며 국화차와 함께 여유있는 홀로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경수진은 집에서 수제 막걸리를 제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막걸리를 워낙 좋아한다. 여름에는 식물을 키울 수 있는데 겨울에는 안 되지 않나. 제가 밥보다 좋아하는 게 막걸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맛있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경수진은 직접 찹쌀을 씻고 불린 뒤 청계골 약수터까지 올라 무려 10리터를 길어왔다.
처음 만들어본 막걸리는 신맛이 너무 강해 망쳤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집념으로 제조에 집중해 웃음을 줬다.
방송 말미 ‘경수진표 막걸리’가 직접 등장했는데, 의외로 호평이 쏟아졌다.
성훈은 “제 입맛에는 조금 맞는 것 같다”고 호평했고, 다른 이들은 “기분 좋은 시큼한 맛이다. 엄청 부드럽다. 맛이 고급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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