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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킹덤’ 시즌2 김은희 작가 “핏줄과 혈통에 대한 이야기”

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해 1월 공개 이후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킹덤 시즌2>(이하 <킹덤2>)는 피를 둘러싼 욕망과 사투를 다룬다.

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킹덤2> 제작발표회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즌2에서는 피에 대한 얘기를 많아 해보고 싶었다. 붉은 피 외에도 핏줄과 혈통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역병 감염자)들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 두 가지 상반된 세계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즌1의 ‘떡밥’은 ‘대(크게) 수거’된다”고 말했다. 영의정 조학주 역의 배우 류승룡은 “떡밥을 회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떡밥까지 싹 깔아놓는다”고 덧붙였다. 시즌1은 생사역과의 대전투 직전 이들의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빛의 유무가 아니라 온도였다는 거대 ‘떡밥’을 던지며 끝났다.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로는 드물게 두 명의 감독이 한 시즌을 공동 연출했다. <킹덤2>의 1회는 전 시즌 연출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나머지 분량인 2~6회는 영화 <모비딕>·<특별시민>을 연출했던 박인제 감독이 맡았다. 공동 연출에 대해 김 감독은 “창작자 입장에서는 분량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작품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감독들의 개성과 특성이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은희 작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박 감독은 “시즌1이 킹덤 몰락의 단초가 되는 생사역을 파헤치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세자 이창이) 킹덤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킹덤이 어떻게 몰락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얘기”라며 “이야기 자체가 롤러코스터처럼 위아래로 왔다갔다 한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세자 이창 역의 배우 주지훈은 “이번엔 쫓기는 자에서 쫓는 자가 된다”라고 시즌2에서의 변화를 설명했다.

앞서 <킹덤>은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넷플릭스 작품 1위에 오르는 등 열풍을 몰고왔다. 해외에서도 ‘K-좀비’와 ‘갓’ 등 각종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연일 찬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킹덤>을 지난해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꼽기도 했다. 이같은 해외 인기에 대해 의녀 서비 역을 맡은 배우 배두나는 “한국 사람이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떤 돌풍을 일으키고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킹덤2>는 배우 전지현의 특별 출연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극을 구상하다가 전지현씨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역이 있어서 제안했는데 정말 고맙게도 받아들여 주셨다. 어떤 캐릭터인지는 시즌2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웃었다. 추후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선 “시즌2가 잘 돼야 시즌3 제작이 가능하다. 시즌2를 여러분이 사랑해주면 더 커진 세계관의 시즌3를 보실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10까지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킹덤2>는 전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 배두나, 주지훈, 류승룡, 김상호 등에 배우 박병은, 김태훈이 더해져 확장된 이야기에 새로움을 더했다. 13일 넷플릭스 공개.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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