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영남권: 하루 10명 찾던 시골 간이역 봉화 분천에 사람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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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7.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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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열차 타고 협곡 여행한 뒤 산타마을 축제 즐겨, 여행객 급증

산타마을로 바뀐 분천역(봉화=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12월 21일 개장 당시 분천역 산타마을 모습. sds123@yna.co.kr


(봉화=연합뉴스) 차근호 김용민 한지은 김용태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1월 셋째 주말에는 경북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을 찾아보면 어떨까.

따뜻해진 겨울 날씨로 눈 쌓인 모습은 찾기 어렵지만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산타 조형물 옆에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하루 10명 남짓하던 시골 간이역이 겨울·여름 명소로

봉화군은 2014년 12월부터 겨울과 여름에 백두대간 탐방열차가 들르는 영동선 분천역 인근에 산타마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하루 10명 남짓 이용하던 시골 간이역이 여행 성수기에는 하루 2천명 넘게 찾는 명소가 됐다.

이곳을 거쳐 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2015년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2015∼2016 한국지역진흥재단의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성화 봉송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분천역 건물 안팎에는 옛 철도원 복장 등이 전시된 추억의 공간을 비롯해 산타 조형물, 크리스마스트리, 산타우체국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다.

겨울을 맞아 산타열차를 비롯해 산타레일바이크, 당나귀 꽃마차, 산타슬라이드 등 놀이기구도 선보인다.

그러나 올해 겨울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산타슬라이드는 아직 이용할 수 없어 아쉽다.

그러나 산타우체국에서 올해 소망을 적거나 그리운 이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쓰다 보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트래킹을 즐기는 방문객들은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4시간가량 걸은 뒤 오후 3시에 승부역에서 열차를 타고 분천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워낙 산골짜기라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없지만 산타빌리지 푸드코트에서 따뜻한 먹을거리를 즐긴 뒤 산타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는 누릴 수 있다.

산타마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열어 우수한 사진과 동영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다음 달 16일까지 운영한다.

산타마을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 흐리고 눈이나 비

주말인 18∼19일 영남지역은 대체로 아침 최저 영하 2도∼낮 최고 10도가량으로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봉화 등 경북 북동산지는 아침에 영하 7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경북 북동산지와 동해안에는 18일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동해남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8∼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겠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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