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친박계 다 용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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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04.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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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차명진 / 前 새누리당 의원,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바른정당 나갔던 분들 복당 시키는 게 맞죠? 그중에서 국정 농단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분들도 당원권 정지된 분들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겠죠?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 이야기해 오늘이라도 비대위 열어서 이 절차 정리해 주도록, 사무총장 어디가뿐노? 부탁합니다.]

▶ 앵커: 특히 친박 의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면서 저 자리에서 바로 그냥 결정을 지어버리네요. 당원권을 풀어주자고.

▷ 인터뷰: 그렇습니다. 제가 좀 쓴소리하면 일단은 두 분 다 제가 쓴소리를 하면 문재인 후보도 불안하고 홍준표 후보도 불안해요. 문재인 후보는 실제 만약에 당선된다면 제일 1등 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죠. 문재인 후보가 우리가 그동안에 쭉 선거 캠페인한 것을 보면 판 전체를 흔들기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특별한 비전을 내놓은 건 사실 없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번에 유일한 대안이었고. 따라서 안철수가 오르면 불안하고 혹시 심상정이 오르면 불안하고 그리고 유승민한테 동정표 갈까 봐 불안하고 이런 상황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홍준표 후보도 제가 볼 때는 여태까지 쭉 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2등 전략으로써는 주효했으나 1등이 되기에는 뭔가 좀 그렇죠. 51% 이상을 얻기에는 뭔가 부족한 그런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막판에 어떻게든 좀 더 굳히기 위해서 사실은 갈라졌던 부분들, 바른정당이나 아니면 친박 의원들 이런 식으로 줍듯이 품는 그런 모양새인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는 두 분 다 막판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선진화법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1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드렸는데 확인을 해본 결과 180석인 것으로 정정을 하겠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문재인 후보도 비판을 하고 홍준표 후보도 비판을 했습니다.

이거 평론가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일단 홍준표 후보와 관련해서는 홍 후보가 말투가 재미있으니까 저희가 웃으면서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저걸 보면서 웃지만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일단 저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인터뷰: 지금 조금 전에 한 발언이 굉장히 민감한 발언을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친박계의 죄를 사해 주자, 이 얘기를 한 거잖아요. 본인은 이렇게 해서 좀더 통합적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는데 이게 결국은 바른정당으로부터 오는 13명의 의원들을 다 받기 위해서 친박계가 반발하다 보니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나온 그런 전략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게 결국은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줬냐 하면 안 그래도 친박 청산이 잘 안 됐는데 자유한국당은 역시 상황이 친박이로구나. 홍준표 후보도 그 사람들 눈치 안 보고는 안 되는구나 인식을 확 심어줬다는 거죠.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이다라고 하는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로 줘버렸다.

그래서 결국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는 국민들이 보수 진영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족스러웠던 그런 감정들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심지어 보수층조차도 상당히 부동층화된 그런 상황인데 이분들이 다시 되돌아가려다가 약간 주춤하는 이런 상황이 돼버린 것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래서 홍준표 후보 지금 다니면서 노래도 부르고 거의 전국노래자랑 하듯이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이렇게 해서 대중친화적으로 해서 사실은 많이 만회를 했으나 본질적인 게 해결 안 됐다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에 확실하게 각인이 머릿속에 돼버렸다.

그래서 지지율이 상승하던 추세가 오히려 반전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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