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특수공법·현지 최적화된 설계 호평… 전세계 특수교량시장 주도 [세계로 뻗어가는 건설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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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관광명소 리파스대교
이슬람 상징하는 돔 형태 주탑
1층 기도실 등 현지 문화 반영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설계·시공 더불어 시행자로 참여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 리파스대교
대림산업이 전 세계 특수교량시장 수주전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자국 내 수많은 실적과 저렴한 공사비를 무기로 한 중국. 기술력을 앞세워 과거부터 세계 특수교량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유럽, 일본. 이들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한국의 대림산업이 기술자립화와 특수공법을 앞세워 해상특수교량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루나이 리파스대교→템부롱대교

8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브루나이는 대림이 해상특수교량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후 처음으로 진출한 해외시장이다. 대림은 2013년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인 리파스대교를 수주했다. 대림은 현재 브루나이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이 다리를 완벽하게 건설해 브루나이로부터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이는 이후 템부롱대교를 수주하는데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리파스대교는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시를 가로지르는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브루나이 강 위에 놓인 교량이다. 대림산업은 이슬람문화를 설계에 과감히 반영해 발주처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리파스대교는 주탑 높이가 157m로 고층빌딩이 없는 브루나이에서는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주탑의 높이는 브루나이 국왕의 생일인 7월 15일의 영어식 표기인 '157'을 상징하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주탑을 이슬람 사원을 상징하는 돔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1층에는 이슬람 기도실을 만드는 등 현지화에 최적화된 설계로 수주에 성공하여 지난 2017년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

■여수~광양 잇는 현수교 이순신대교

대림산업은 사장교 뿐만 아니라 현수교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세계 4위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순수 국내 기술로 준공하며 대림은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의 차나칼레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건설,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설계와 시공 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차나칼레대교는 총 길이가 3600m에 이르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2023m로 세계 최대 규모의 현수교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총 사업기간은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2021년 하반기 준공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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