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적절하다 54.7% vs 적절치 않다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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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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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성향, 지지 정당에 따라 엇갈린 평가 [서어리 기자]
 

9일부터 이른바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가 갈렸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정부의 마스크 정책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7%(매우 적절하다 24.3%, 어느 정도 적절하다 30.4%)로 집계됐다.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은 41.3%(전혀 적절하지 않다 23.6%, 별로 적절하지 않다 17.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0%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호남권과 서울·경인지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보수층과 미래통합당,민생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과 20대, 50대, 60대 이상, 남성과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적절과 부적절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




국민의당 3%p 껑충해 4.7%...정의당 바짝 추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다시 소폭 상승하면서 부정 평가와 격차가 1%p 이내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성인 2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8%p 오른 47.9%, 부정 평가는 2%p 내린 48.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인천 지역에서 6.1%p, 30대에서 9.2%p가 오르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또 민생당 지지층 상승폭(9.4%p), 무당층 상승폭(7.1%p)도 영향을 줬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 데 따른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주전보다 0.7%p 오른 41.7%로 집계됐고, 미래통합당도 0.2%p 오른 31.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4.9%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3.0%p 오른 4.7%를 기록하며 민생당(4.1%)을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에 어떤 정당을 뽑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36.6%, 미래한국당이 28.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의당이 8.9%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7.0%, 민생당은 3.8%로 나타나 비례의석 배분 기준인 3%를 넘겼다. 다른 정당들은 3% 미만이다.

거대 여당/야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줄어든 반면, 군소정당인 정의당, 국민의당에 대한 투표 의향이 높게 나타난 형국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자체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다.

차기 대선 후보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30.1% 지지를 얻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0.5%를 기록해 1개월 만에 다시 20%대에 올라섰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도 9.6%p로 좁혀졌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6%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3.6%), 유승민 의원(2.8%)이 뒤를 이었고, 이번 달 처음으로 포함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 김부겸 의원은 1.8%였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 때보다 5.4%p오른 53.2%였으며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 원희룡)은 0.3%p 오른 38.2%로 진영 간 격차는 9.9%p에서 15%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어리 기자 (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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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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