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가요무대 선곡표·출연진 나이 "조명섭이 부르는 박춘석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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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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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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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전격 출연…제일 많은 곡 불러 '박춘석과 인연' 눈길
가수 남진·김용임·박서진·풍금·우연이·조명섭·문희옥·배금성·설하윤·유지나·이현·김지애·정다한·양용모 출연
가요무대 이미지. KBS


9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KBS1 '가요무대'는 작곡가 故(고) 박춘석을 조명한다.

'작곡가 박춘석 10주기'라는 주제로 모두 17개 무대를 올린다.

남진, 김용임, 박서진, 풍금, 우연이, 조명섭, 문희옥, 배금성, 설하윤, 유지나, 이현, 김지애, 정다한, 양용모가 출연해 박춘석의 작품들을 노래한다.

박춘석은 지난 2010년 3월 14일 사망했다. 향년 80세. 1930년생 서울 태생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 195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요 작곡 및 작사가로 나섰다.

1990년대 중반까지 40년동안 활동하며 손인호, 현인,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문주란 등에게 명곡을 선사했다.

방송에서는 이 가운데 21곡을 골라 들려준다. 무대는 17차례인데 곡 수는 왜 더 많을까? 2번의 무대에서 3곡을 묶은 메들리를 들려주기 때문. 이 두 무대의 주인공이 남진이라는 사실이 시선을 끈다.

다음은 KBS가 공개한 선곡표 및 매일신문이 정리한 나이 등 프로필.

01. 가슴 아프게(남진) / 남진 나이 75세
02. 삼백 리 한려수도(이미자) / 김용임 나이 56세
03. 초우(패티김) / 박서진 나이 26세
04. 흑산도 아가씨(이미자) / 풍금 (나이 39세, 본명 김분금)
05..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패티김) / 우연이 나이 54세
06. 우수+김포가도+빈 잔(모두 남진) / 남진 나이 75세
07. 마음이 고와야지+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젊은 초원(모두 남진) / 남진 나이 75세
08. 나폴리 맘보(현인) / 조명섭 나이 22세
09. 첫사랑의 화원(권혜경) / 문희옥 나이 52세
10. 삼팔선의 봄(최갑석) / 배금성 나이 51세
11. 아리랑 목동(박단마) / 설하윤 나이 29세
12. 공항의 이별(문주란) / 유지나 나이 53세 (아버지 송해 나이 94세)
13. 이별이 주고 간 슬픔(이현) / 이현 나이 71세
14. 물레야(김지애) / 김지애 나이 59세
15. 물레방아 도는데(나훈아) / 정다한 나이 29세
16. 감나무골(나훈아) / 양용모 나이 61세
17. 비 내리는 호남선(손인호) / 전 출연자

MC(진행자) 김동건 나이 82세

※다음은 방송 포인트

①박춘석으로부터 받은 곡을 직접 부르는 가수가 꽤 있는데, 남진이 주목된다. '가슴 아프게'로 첫번째 무대를 여는 데 이어, 6번째 및 7번째 무대를 이어서 무려 6곡의 메들리 무대를 펼친다. '우수' '김포가도' '빈 잔'에 이어 '마음이 고와야지'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젊은 초원'을 들려준다. 여기에 더해 17번째 마지막 전 출연자가 서는 무대에서는 손인호가 부른 '비 내리는 호남선'도 함께 열창한다.

즉, 남진은 4번 무대에 올라 박춘석이 준 자신의 노래 7곡에다 함께 부르는 1곡까지, 모두 8곡을 부른다.

곡 수만 따지면 이날 방송되는 21곡 가운데 3분의 1을 조금 넘는 38%를 차지한다. 남진의 미니 콘서트 수준이다. 이날 방송 주제를 '박춘석과 남진'이라고 고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 남진. 매일신문DB


②남진 말고도 이날 방송에서 박춘석이 써 준 곡을 무대에 올리는 가수가 2명 더 있다. 이현이 '이별이 주고 간 슬픔'을, 김지애가 '물레야'를 부른다.

③가요무대 관련 뉴스 댓글란에 쇄도하는 팬들의 '조명섭 출연 요청'이 이날 이뤄진다. 조명섭은 지난 2월 17일 가요무대 방송에 등장한 후 3주만에 재출연한다.

조명섭은 선배 가수 현인의 '나폴리 맘보'(나포리 맘보)를 부를 예정이다. 그런데 조명섭은 앞서 또 다른 현인·박시춘의 합작품인 '신라의 달밤'으로 대중에 인지도를 높인 바 있고, 역시 박시춘이 현인에게 써 준 '고향 만 리' 등의 노래를 가요무대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부른 바 있다. '박시춘이 썼고 현인이 불렀으며 조명섭이 다시 부르는' 시대를 넘어 3인이 연결되는 곡이 여럿이다.

그러면서 조명섭은 2월 17일 방송에 이어 이날도 출연진 가운데 최연소 출연자 기록을 쓴다.

가수 조명섭. 매일신문DB


④이날 나이가 가장 많은 출연자는 남진이다. 남진 나이는 75세, 조명섭 나이는 22세. 53살 차이가 난다.

참고로 남진은 이번 주 한 번 더 TV로 만날 수 있다. 지난 주 3월 4일 첫 방송됐고,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되는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서다. 여기서도 출연진 가운데 최고령 고참인 남진의 해외 트로트 한류 '케이트로트' 진출 도전기가 그려진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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