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10일 보험사 위탁 콜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밀폐된 공간에서 수시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특성상 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가지 못했다. 서울시 구로구 보험 콜센테에서 14명이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콜센터 방역과 비상시 대응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 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nh농협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보험사 콜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 곳 콜센터에 문제 발생 시 다른 지역 콜센터로 콜을 돌려 대응하고 있다. 또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 상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교보생명은 고객 요청이 많은 서울 강남 콜센터의 직업을 강북 콜센터로 이동 배치했다.

nh농협생명은 코로나19 발생 시 직원 가운데 4분의 1정도를 다른 사무공간으로 옮기겠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이달 초 재택근무 체제를 갖췄다. 또한 콜센터 직원 자택에 본사 콜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일부 지역 콜센터는 비상 상황을 가정한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했다.

삼성화재는 1개 층에 주로 2개 이하의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사무실 내에서 개인별로 칸막이를 설치해 업무공간을 나눴다.

메리츠화재는 이달 초 경기도 부천사옥 등 직영 콜센터 직원들을 이달 초 6개 이하 그룹으로 나눠 분산 근무 지시했다. 당초 메리츠화재 콜센터 직원은 한 공간에 모여 일했다.

업계는 콜센터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된 공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을 상대하는 접점이라서 콜센터의 방역 체계는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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