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 콜센터 관련 64명 확진"…수도권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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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7.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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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0일) 콜센터 대책을 논의하고자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라며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서서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도림 콜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경기·인천·구로구 역학조사관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구성,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공유, 수도권 민간 콜센터 현황 공유 등을 공동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그간 확진자가 9명밖에 없어서 이상하다시피 선방을 하다가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4명이 생겼다. 집단감염이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걱정이 돼서 보험회사에 가보니 전국에 퍼졌던 보험설계사분들이 지역본부에 모여서 교육을 받고 흩어지더라"며 "지금은 영업과 교육 방식을 보험 당국이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 구청장은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근무자는 물론 다른 사무실 근무자와 이 건물 오피스텔 입주자도 신속하게 각 지방자치단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콜센터 업체의 다른 사무실이 해당 건물 7, 8, 9층에 있는 점을 지적하며 "여기에 550명이 더 근무한다. 이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다른 자치구나 지자체에서는 자신이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라고 밝혀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못 받고 다시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이들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또 "(첫 확진자가 나온 건물 11층의) 콜센터 근무자 207명 중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도 절반만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 확진자가 60명이 넘은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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