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선거운동 新풍경...‘너도나도 방역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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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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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학용 등 지역구 거리소독
‘자가격리’ 윤건영도 이틀 전까지 진행
미래통합당 종로 예비후보인 황교안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 5,6가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교안 선거사무소 제공)

김학용 미래통합당 경기 안성시 예비후보자가 안성시 일대를 돌며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김학용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확산으로 유권자와의 직접만남에 어려움이 생긴 4.15총선 후보들이 방역 봉사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소독약이 담긴 배낭을 둘러메고 하얀색 방역복으로 중무장한 '선거운동 신(新)풍경'이다.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은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며 ‘너도나도’ 거리소독에 나섰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날 25일부터 자신의 출마지 종로 거리를 방역하고 있다. 황 대표는 “봉사활동을 통해 종로주민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눈다”며 “제가 하는 방역봉사는 너무나 작은 일이지만 주민과 함께하는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에 출마하는 김학용 통합당 예비후보도 안성시 일대를 돌며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안성시민들께서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드리며,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거 사무소가 있는 구로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0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이틀 전 8일까지 구로동 일대 방역 봉사를 진행했다.

구로을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실장은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보태겠다.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지역 곳곳 소독약을 뿌렸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에 공들이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움직임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민들은 방역에 나선 후보들에게 “고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들의 활동이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면에서 바이러스 생존 시간은 길지 않은데 코로나19 사태를 앞세운 ‘보여주기식 선거운동’이란 것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총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구로 2동 방역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윤건영 예비후보 페이스북). 뉴시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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