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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한류스타 자니윤 향년 84세로 별세…코미디계 큰 별이 지다

원조 한류스타 자니윤 향년 84세로 별세…코미디계 큰 별이 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 씨가 8일 오전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서울 신당동의 성동고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대학 성악과에서 유학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미국에서 영화배우, 스탠드업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다가‘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동양인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그는 시청자들에게 인상깊은 코미디를 선보였다. 윤씨는 동양인이지만 자신에 대한 성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툭툭 치고 넘어가는 식으로 미국인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국에서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본인의 이름을 내건 ‘자니윤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공중파에서 처음 소개된 미국식 대담형 코미디, 즉 토크쇼 프로그램 이었다. ‘주병진쇼’, ‘서세원쇼’, ‘이홍렬쇼’ 등의 코미디언 개인의 이름을 앞세우는 토크쇼가 잇따라 나오는 데 발판 역할을 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던 윤씨는 한국관광공사 강사로 임명돼 약 2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했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와 요양 생활을 병행했다. 거동이 불편한 윤씨는 전 부인이었던 줄리아리 씨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년에는 치매까지 앓게 되며 윤씨는 LA의 요양시설인 헌팅턴 양로센터에서 지냈다. 지난 4일 혈압 저하로 LA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이태영 기자ㆍ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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