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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 미국 요양병원서 눈 감아..."시신기증하고 떠났다"


[SBS funE l 강경윤 기자] 한국 스탠드업 코미디의 창시자 방송인 자니윤(한국 이름 윤종승) 씨가 뇌출혈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고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뇌출혈로 투병 중이던 고인은 나흘 전 갑작스럽게 호흡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일어나지 못한 채 임종을 맞았다.

시신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017년 자니윤 씨가 LA의 한 요양 병원에 입원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고인은 치매가 찾아와 주변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2010년 사업가였던 아내 줄리아 리와 이혼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줬다.

고인은 슬하에 자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신당동의 성동고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대학 성악과에서 유학했고, 대학 졸업 이후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동양인 최초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1989∼1990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방송인으로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고인은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돼 활동했다. 하지만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했고 이후 다시 미국에 건너가 요양 생활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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