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MBC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1부: 144,000명의 비밀’ 예고편. ⓒMBC PD수첩
MBC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1부: 144,000명의 비밀’이 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PD수첩이 ‘신천지’ 주제를 다루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PD수첩은 지난 2007년에도 신천지를 취재하는 과정에 이만희 교주를 인터뷰했다.

당시 PD수첩은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편을 방영하며, 신천지는 14만 4천명이 전도되면 자신들은 영생(몸이 영원히 산다)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 말에 매료돼 빠져들고 있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도한다고 분석했다.

또 신천지 측에서는 부인하지만 교인 수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교인의 이탈을 막고 있음을 고발했다. 부모에게 강제로 끌려간 신천지 교인을 찾기 위해 자동차에 휴대폰을 설치해 추적하고 차에 태워 도주하는 등의 일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를 “고소하라”고 말하기도 하며, 관계를 끊기 위해 유서까지 쓰게 하고 있었다.

이런 자식들을 되찾기 위해 부모들은 생계도 팽개치고 지방에서 과천으로 올라와 신천지 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보지만 오히려 자식과 신천지 교인들에게 비난 받기 일쑤다. 이에 대해 이만희는 “(하다가) 힘들면 그만 두겠지”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신천지는 특히 추수꾼이라고 불리는 전도 팀을 이뤄 대형교회에 잠입, 교회 청년들을 하나 둘씩 빼내고 있었다. 당시 PD수첩은 대형교회에 침투한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해 증거자료로 내놓았다.

이번 예고편에는 지난 2007년 PD수첩이 “총회장님께서 영생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어서”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럼 막걸리 받아 줘야죠. 고마우니까”라고 답하며 웃는 장면에 이어, 최근 있었던 이만희의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고하겠다”며 큰절을 올린 이만희의 모습을 담았다.

또 “14만 4천 나라와 제사장이 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사람마다 닿는 거리가 10cm~20cm 그 정도니까”, “비밀리에 움직이고 결속력으로 움직이고” 등의 증언이 예고됐다.

한편 지난 18일 대구에서 신천지인으로 알려진 31번째 확진자(61·여)가 발생한 후 두 자리 수였던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10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513명. 특히 ‘신천지대구교회’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관련 사례의 확진자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