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 9, 10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관악구청은 11일 공식 블로그에 "지난 10일 양성판정을 받은 8, 9, 10번째 확진자(서울시 구로구 에이스화재보험 콜센터 직원)의 동선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신원동에 사는 60세 8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오전 8시에 신림역을 도보를 이용해 출근했고, 저녁 6시30분쯤 도보로 신도림역을 이동해 퇴근 후 귀가했다.
주말인 지난 7일과 8일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13번째 환자)은 약국에서 목감기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전 9시40분 자택에서 도보로 관악구 보건소를 방문했고, 오전 10시5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원동에 위치한 한 제과점에 들렀다. 이후 지난 10일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9번째 확진자(53세·대학동 거주)는 딸, 손녀와 함께 지난 7일 토요일 낮 12시11분 대학동의 한 카페에 들렀다. 이후에는 삼성동에 위치한 한 잡화점에 들렀고, 낮 12시35분쯤 대학동에 위치한 한 약국에 들렀다.
오후 1시쯤에는 대학동에 위치한 한 마트에 들러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2분 후에는 대학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테이크 아웃 후 귀가했다. 9번째 확진자와 딸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손녀는 미착용 상태였다.
지난 8일에는 딸, 손녀와 함께 자택에 있었다. 이후 저녁 7시30분~8시쯤 사위가 도착해 딸과 손녀와 함께 집에 돌아갔다.
지난 9일 오전 9시10분쯤 관악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10일 확진 판정을 받아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10번째 확진자(52세·미성동 거주)는 지난달 28일 금요일 시내버스(신림역, 신도림역)를 이용해 출퇴근했다. 퇴근 후 저녁 6시48분 쯤 신사동에 위치한 정육점에 들렀고, 도보로 56분 신사동의 한 마트에 들렀다. 이후 밤 10시6분 CU관악진우점에 들러 4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에도 28일과 같이 시내버스(신림역, 신도림역)을 이용해 출퇴근했고, 다음날인 1일은 자택에 머물렀다.
이달 2일에도 신림역, 신도림역을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고, 오후 6시57분 신사동에 위치한 정육점에 들린 후 저녁 7시 약국, 저녁 7시9분 마트에 들렸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똑같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고, 신림동에 위치한 잡화점과 음식점, 정육점, 마트에 들렀다. 지난 7일에는 오전 11시57분쯤 신사동 마트에 들렀고, 8~9일 자택에 머무르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청은 확진자들의 방문 장소에 자체 방역 소독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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