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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포레스트'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포레스트' 조보아, 정연주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앙숙이었던 정영재(조보아 분), 오보미(정연주 분)가 각자의 연인들 앞에서 마주했다. 이들의 '앙숙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집에서 쫓겨난 최창(노광식 분)은 구조대 동료 강산혁(박해진 분)의 집을 불쑥 찾아왔다. 이 곳은 정영재도 살고 있는 공간이었다. 최창이 여자친구 오보미를 초대하면서 넷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정영재는 오보미의 등장에 "어떻게 슬픈 예감은 틀리지를 않냐"라며 불쾌해 했다. 이들 커플을 향해 "그러니까 사귄다고? 두 사람이?"라며 표정을 구겼다. 오보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앙큼한 러브하우스에 초대한다는 게 너였냐"라고 받아쳤다. 최창이 "어떻게 또 둘이 절친이냐"라고 물어보자, 이들은 "절친 아니거든요?"라며 발끈했다.

모두가 맥주를 마시는 가운데 최창은 오보미의 사이다를 챙겼다. "술을 못 먹으니까 사이다를 따라준다"는 말에 정영재가 코웃음을 쳤다. 그는 "야. 근데 너 술 끊었냐? 너 수업 시간에 빨대로 쪽쪽 맥주 빨아먹다가 냄새 때문에 걸렸었잖아"라며 "아~ 그때 담임한테 죽도록 맞더니 그래서 끊었구나"라고 비꼬았다. 최창은 깜짝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귀여워 귀여워"라며 오보미를 달랬다.

오보미는 분노했다. "그거 맥주 아니라 보리 음료였다고 몇 번을 말했냐"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는 강산혁을 향해 "정영재 오다리였던 거 아시냐"고 물었다. 다리 모양 때문에 그러냐는 질문에 오보미는 "동시에 다섯 남자랑 사귀는 게 기본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남자친구 없는 적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강산혁도 살짝 놀랐지만 연인 정영재를 감쌌다.

둘은 계속해서 티격태격 했다. 오보미는 "자제해라. 내가 입 털기 시작하면 다 같이 초토화 되는 거다"고 경고했다. 정영재도 지지 않고 "너도 자제해라. 너의 또라이 짓은 밤을 새도 모자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앙숙인 두 사람은 이후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갑자기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줘 두 남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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