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확진자, 녹즙 배달도…여의도 증권가 밤새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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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1.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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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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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마을버스도 멈춰…1호선 접촉자 '추적 불가'

[앵커]

여의도 대형증권사에도 비상이 걸려 밤사이에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구로 콜센터에서 일했던 코로나19 환자가 녹즙 배달원으로 다녀간 걸 확인하고 서입니다. 금천구에선 마을버스를 몰던 콜센터 직원의 남편이 감염돼서 버스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콜센터 직원들이 1호선으로 출퇴근을 해왔는데, 현재 접촉자를 일일이 추려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0일)밤 여의도 대형증권사 두 곳에서 긴급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녹즙 배달원으로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여성은 지난 6일까지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증권사 측은 "오전 7시 이전에 비대면 방식으로 배달했고, CCTV 확인 결과 마스크와 장갑을 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배달원 : (고객은) 한 40명… 마스크하고 장갑 항상 끼고 하니까요. 그분이 사용하던 모든 비품은 다 폐기했고요.]

배달을 받았거나 접촉이 의심되는 증권사 직원들은 자가격리됐습니다.

금천구에선 마을버스 기사가 감염돼 '금천01'번 노선 운행이 한때 멈췄습니다.

버스 기사는 앞서 확진된 콜센터 직원의 남편으로, 검사 받기 전날인 8일 밤까지 운전을 했습니다.

밀접 접촉한 동료 등 7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와 해당 노선은 약 40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구로 콜센터 인근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에서도 방역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안양시는 관내 확진자 4명이 매일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콜센터를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광명과 의정부, 김포 등의 확진자도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통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특정할 수 없어 접촉자에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최하은 기자 (choi.haeun@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이완근 /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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