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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서 빛난 '시메오네 용병술'… 교체 투입한 요렌테·모라타가 득점

기사입력 2020.03.12. 오전 08:44 최종수정 2020.03.12. 오전 08:45 기사원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마르코스 요렌테의 추가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용병술이 적지에서 빛을 발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아틀레티코는 합산 스코어 4-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조르지오 바이날둠의 골에 힘입어 합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 전반 4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리버풀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이 교체투입한 선수가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1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대신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시키고 측면에 위치했던 앙헬 코레아의 위치를 끌어올렸다. 최전방에서 버티는 선수를 두는 대신 최소한의 역습 기회에서 결과물을 내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는 연장전에 들어가 효과를 봤다. 연장 전반 7분,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패스미스가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주앙 펠릭스는 요렌테에게 공을 연결했고 요렌테는 깔끔한 중거리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합산 스코어는 2-2가 됐지만 원정다득점 규정에 따라 아틀레티코가 앞서기 시작했다. 요렌테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또다시 중거리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연장 후반 디보크 오리기, 미나미노 타쿠미 등 공격 자원을 잇따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 사이 시메오네 감독도 지친 펠릭스를 대신해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그리고 모라타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얻은 단독 찬스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얻은 값진 승리였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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