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12 15:06

강원도 감자 10㎏ 한 상자 배송비 포함 5000원에 판매

감자 판매에 나선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판매에 나선 강원도 감자의 인기에 12일 강원도 농수특산물 서버가 다운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농수산물 수요가 감소하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1일부터 직접 강원도 감자를 홍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이름도 '감자파는 도지사'로 바꿨다.

최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영업을 시작한다"며 "강원 핵꿀감자가 완판되는 그날까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강원도 감자 10㎏ 한 상자가 배송비 포함 5000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 구매자들이 몰려 11일 서버가 다운됐다.

이에 최 지사는 지난 11일 "감자구매 전쟁으로 고생하신분들 죄송하고, 열렬한 반응 너무 감자드리며, 감자 동났을까봐 걱정하셨던분들 특히 더 죄송하다"며 "내일 아침 10시 문제의 서버를 탄탄히 복구하고 다시 시작한다. 청정감자 먹고 코로나 때려잡고 감자농가도 돕고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버는 12일 감자의 인기에 또 다시 다운됐다.

최문순 지사의 막내비서 A씨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동시접속 수용자수를 최대한 늘리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단결된 힘으로 협력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 저도 빨리 감자사고 싶다. 앞으로 3시간동안 잠시 멈춤, 새로고침과 거리두기!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 감자 재고량은 1만5800톤으로 평년 1만 3000톤 대비 2800톤 가량 초과 생산 됐다. 지난해 생산면적 증가와 기상여건 호조로 감자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하자 최 지사가 직접 홍보·판매에 나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감자를 판매하고 있다.(사진=최문순 도지사 트위터 캡처)
12일 접속자수가 폭주해 강원도 감자 판매 사이트가 다운됐다.(사진=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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