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 단돈 5천원?...몰리는 주문에 4시부터 다시 판매

사진=강원도농특산품진품센터

 강원도 감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개인 트위터 채널 등에 강원감자 판매에 대해 홍보를 시작했다. 11일 최 지사는 코로나19로 판매가 어려운 강원감자를 1박스에 택배비 포함 5000원에 1400박스를 판매했다. 감자 판매 사이트에는 한꺼번에 10만명이 몰려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으며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에 서버를 증설하고 감자 물량도 추가로 확보해 12일 또다시 판매를 개시했다. 가격이 이처럼 저렴한 것은 강원도가 택배비를 보조해주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SNS에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고 강조했다. 

13만3965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최 지사가 감자팔이에 나서자 판매 첫날부터 해당 누리집이 다운됐다. 강원도농특산품진품센터는 공지문을 통해 “오늘 준비한 판매물량 1400박스는 성원에 힘입어 조기 동났다. 내일 오전 10시 다시 주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최 지사도 “1시간 동시접속 10만명까지는 생각 못 한 일이라.. 강원도 감자를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들 죄송하고 감자하고 사랑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빠르게 고치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최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에 “다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감자는 어디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접속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원도농특산품진품센터는 공지문을 통해 "서버를 교체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에 접속 후 주문 부탁드립니다. 감자판매는 소진시까지 계속진행할 예정으로 천천히 접속해 구매바란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불황과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영업을 시작했다. 강원 핵꿀감자가 완판되는 그 날까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감자 생산량이 평년에 견줘 21%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감소했다. 탓에 강원도내 감자 재고량은 1만1000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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