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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배우인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 (사진=스플래시뉴스)

톰 행크스는 12일(한국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직접 밝혔다.

행크스는 “리타와 난 여기 호주에 있다. 우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좀 있다. 리타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미열도 있다”며 “세계가 지금 그러하듯, 저희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며,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다. 다들 몸 조심하길”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톰 행크스의 아들인 쳇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하며 “방금 부모님과 통화했는데 두 분 모두 무사하다. 별로 편찮으시지도 않다”며 “부모님은 걱정을 안 하고 있지만 필요한 건강 관련 주의 사항을 당연히 모두 지키고 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안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현재 영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전제작을 위해 호주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톰 행크스 부부는 현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격리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의 감염 경로 등 구체적 장소 및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톰 행크스 부부의 감염으로 영화 제작에도 타격이 가게 됐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영화 세트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귀가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순위”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사 측은 “두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호주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확인해 연락 중”이라고 전했다.

톰 행크스 트위터.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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