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나태주 "부모님만큼 사랑하는 트로트, 모든 것 쏟겠다"[인터뷰S]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나태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0년간 트로트만을 꿈꿨다. 태권도를 하면서도, 아이돌로 활동하면서도, 배우로 할리우드를 누비면서도 나태주의 가슴 속에는 '트로트'라는 꿈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태권 트로트'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나태주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결승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준결승에서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찬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그는 '역대급 무대'였다는 평가에도 아쉽게 탈락했다. '미스터트롯' 대장정을 모두 마치고 만난 그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나태주는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았던 사람 중 한 명으로 '미스터트롯'에 나가서 많은 사랑도 받았고, 결승 티켓을 두고 (이)찬원이랑 마무를 잘 해서 한 시름 놓았다"며 "저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 찬원이가 워낙 잘 하는 친구고, 제가 찬원이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찬원이와 마무리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아쉬움 없이 잘 하고 내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에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지만 마스터들이 준 300대 0이라는 점수는 나태주에게도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찬원과 듀엣처럼 좋은 팀워크를 자랑했고, 미성이 돋보이는 깔끔한 노래로 칭찬을 받았지만 마스터들의 선택은 모두 이찬원이었다. 나태주는 "점수는 사실 서운하다"고 웃으며 "경연이라는 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나태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나태주는 '미스터트롯' 이전에 배우, 가수, 태권도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로 전 세계 정상에 서 본 적도 있고, 휴 잭맨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팬'에서 과후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케이타이거즈, 케이타이거즈 제로로 활동하며 아이돌로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태권도 하고, 배우 하고, 가수 했던 사람이 왜 '미스터트롯'에 나왔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제가 2006년 '스타킹'에 태권 트로트로 나간 적이 있었거든요. 케이타이거즈로 활동을 하면서 태권도라는 운동 안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만들어 보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태권 트로트로 10년 전부터 활동을 해왔는데 방송에서 제대로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태권 트로트라는 걸 만들어놨던 게 헛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나태주는 이미 스무살 무렵부터 트로트로 활동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은 그 꿈을 현실로 바꿔준 무대였다. 나태주는 "20살 때 대표님께 트로트로 앨범을 내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나이가 너무 어리니 나중에 하자고 하시더라. 그 시간이 흘러서 11년이 지났다"며 "지금에서야 그토록 하고 싶었던 트로트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계기가 '미스터트롯'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만큼 저는 트로트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와 결합한 화려한 퍼포먼스는 분명히 나태주만의 무기다. 그러나 퍼포먼스만큼 주목해야 하는 건 나태주의 고운 미성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단단한 가창력이다. 나태주 역시 '무조건', '너는 내 남자' 등 화려한 댄스가 돋보인 무대가 아닌 노래에만 집중했던 '신사동 그 사람'을 자신의 인생 무대이자 전환점으로 꼽았다.
나태주는 "서서 노래를 부른 적은 '신사동 그 사람'이 거의 유일하다. 정말 연습도, 집중도 많이 했고, 연습 기간도 가장 힘들었다. 퍼포먼스 없이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게 제게는 숙제였지만 트로트 가수로 가는 길에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나태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미스터트롯' 이후 나태주는 솔로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컴백 준비를 모두 마친 케이타이거즈 제로 2집 앨범 이후에는 더 이상 그룹 활동 없이 솔로 활동에만 매진할 예정이다. 인생 전부를 바치다시피 했던 태권도도 잠시 내려놓고 트로트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이 나태주의 각오다. 나태주는 "태권도로 이루고 싶은 것은 다 이뤘다. 태권도를 앞으로 그만두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트로트에 99% 다 쏟아부어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나태주는 자신으로 인해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느꼈다는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자신의 동력이라 말했다. 나태주는 "팬분들이 '네 영상을 보면 힘이 난다. 요즘 너무 힘들고, 아픈데 영상을 볼 때마다 힘을 얻는다'고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그런 댓글을 보면 오히려 제가 힘이 난다"며 "앞으로 많이 움직이고 많이 뛰고 싶다. 앞으로 제 진짜 목소리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 예전에 케이타이거즈, 케이타이거즈 제로의 나태주였다면 이제는 솔로 트로트 가수 나태주로 다 한 번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살고 계시는 한국 분들, 트로트를 모르는 외국 분들께도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드리는 데 제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해외까지 K트로트 매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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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0년간 트로트만을 꿈꿨다. 태권도를 하면서도, 아이돌로 활동하면서도, 배우로 할리우드를 누비면서도 나태주의 가슴 속에는 '트로트'라는 꿈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태권 트로트'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나태주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결승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준결승에서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찬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그는 '역대급 무대'였다는 평가에도 아쉽게 탈락했다. '미스터트롯' 대장정을 모두 마치고 만난 그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나태주는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았던 사람 중 한 명으로 '미스터트롯'에 나가서 많은 사랑도 받았고, 결승 티켓을 두고 (이)찬원이랑 마무를 잘 해서 한 시름 놓았다"며 "저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 찬원이가 워낙 잘 하는 친구고, 제가 찬원이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찬원이와 마무리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아쉬움 없이 잘 하고 내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에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지만 마스터들이 준 300대 0이라는 점수는 나태주에게도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찬원과 듀엣처럼 좋은 팀워크를 자랑했고, 미성이 돋보이는 깔끔한 노래로 칭찬을 받았지만 마스터들의 선택은 모두 이찬원이었다. 나태주는 "점수는 사실 서운하다"고 웃으며 "경연이라는 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나태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나태주는 '미스터트롯' 이전에 배우, 가수, 태권도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로 전 세계 정상에 서 본 적도 있고, 휴 잭맨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팬'에서 과후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케이타이거즈, 케이타이거즈 제로로 활동하며 아이돌로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태권도 하고, 배우 하고, 가수 했던 사람이 왜 '미스터트롯'에 나왔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제가 2006년 '스타킹'에 태권 트로트로 나간 적이 있었거든요. 케이타이거즈로 활동을 하면서 태권도라는 운동 안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만들어 보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태권 트로트로 10년 전부터 활동을 해왔는데 방송에서 제대로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태권 트로트라는 걸 만들어놨던 게 헛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나태주는 이미 스무살 무렵부터 트로트로 활동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은 그 꿈을 현실로 바꿔준 무대였다. 나태주는 "20살 때 대표님께 트로트로 앨범을 내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나이가 너무 어리니 나중에 하자고 하시더라. 그 시간이 흘러서 11년이 지났다"며 "지금에서야 그토록 하고 싶었던 트로트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계기가 '미스터트롯'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만큼 저는 트로트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와 결합한 화려한 퍼포먼스는 분명히 나태주만의 무기다. 그러나 퍼포먼스만큼 주목해야 하는 건 나태주의 고운 미성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단단한 가창력이다. 나태주 역시 '무조건', '너는 내 남자' 등 화려한 댄스가 돋보인 무대가 아닌 노래에만 집중했던 '신사동 그 사람'을 자신의 인생 무대이자 전환점으로 꼽았다.
나태주는 "서서 노래를 부른 적은 '신사동 그 사람'이 거의 유일하다. 정말 연습도, 집중도 많이 했고, 연습 기간도 가장 힘들었다. 퍼포먼스 없이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게 제게는 숙제였지만 트로트 가수로 가는 길에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나태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미스터트롯' 이후 나태주는 솔로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컴백 준비를 모두 마친 케이타이거즈 제로 2집 앨범 이후에는 더 이상 그룹 활동 없이 솔로 활동에만 매진할 예정이다. 인생 전부를 바치다시피 했던 태권도도 잠시 내려놓고 트로트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이 나태주의 각오다. 나태주는 "태권도로 이루고 싶은 것은 다 이뤘다. 태권도를 앞으로 그만두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트로트에 99% 다 쏟아부어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나태주는 자신으로 인해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느꼈다는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자신의 동력이라 말했다. 나태주는 "팬분들이 '네 영상을 보면 힘이 난다. 요즘 너무 힘들고, 아픈데 영상을 볼 때마다 힘을 얻는다'고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그런 댓글을 보면 오히려 제가 힘이 난다"며 "앞으로 많이 움직이고 많이 뛰고 싶다. 앞으로 제 진짜 목소리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 예전에 케이타이거즈, 케이타이거즈 제로의 나태주였다면 이제는 솔로 트로트 가수 나태주로 다 한 번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살고 계시는 한국 분들, 트로트를 모르는 외국 분들께도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드리는 데 제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해외까지 K트로트 매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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