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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3.13 01:33

[S종합] ‘미스터트롯’, 최종 결과는 일주일 뒤... 새벽까지 기다린 시청자 ‘황당’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미스터트롯’이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자를 밝히지 못한 채 방송을 마무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영예의 진(眞)이 가려지는 대망의 결승전이 공개됐다.

이날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2라운드에 걸쳐 진행됐다. 1라운드는 작곡가 미션으로 우승 후보 7인을 위해 만들어진 신곡을 선보였으며, 2라운드는 인생곡 미션이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건 후보 1번 장민호였다. 그는 홍정수 작곡가의 '역쩐 인생'으로 EDM 장르에 도전했다. 장윤정은 “무대 구성을 유쾌하게 했는데, 너무 멋있더라. 재밌는데 우스워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며 “여태껏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선택한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날은 실시간 문자 투표로 인해 마스터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마스터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만이 발표됐다. 장민호의 마스터 최고 점수는 95점, 최저 점수는 80점이었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다음은 후보 2번 김희재였다. 그는 김진룡 작곡가의 '나는 남자다'를 불렀으며, 마스터 최고 점수 96점, 최저 점수 79점을 획득했다. 후보 3번 김호중은 윤명선 작곡가의 '바람남'을 불렀으며 마스터 최고 점수 97점, 최저 점수 82점을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연소 우승 후보 14살의 정동원은 김종환 작곡가의 '여백'을 열창했고, 마스터 최고 점수 97점, 최저 점수 79점을 얻었다. 

후보 5번 영탁은 작곡팀 플레이사운드가 만든 '찐이야'로 무대에 올랐다. ‘찐이야’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특징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영탁은 유쾌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노래를 불렀고 처음으로 마스터 최고 점수는 100점을 받았다. 그의 마스터 최저 점수는 81점이었다. 

다음은 후보 6번 이찬원이었다. 그는 작곡가 이루의 '딱!풀'을 흥겹게 소화했고, 영탁과 마찬가지로 마스터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81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등장한 임영웅은 박현진 작곡가의 '두 주먹'을 열창하며 액션 퍼포먼스를 곁들였고 마스터 최고 점수 99점, 최저 점수 81점을 받았다.

곧바로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1번 장민호는 그가 처음 배우고 익혀 의미 있는 곡인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렀다. 장윤정은 “장민호 씨가 10년 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할 때 제가 MC를 봤다”며 “그때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 그만큼 얼마나 노력하고 연습했을지 가늠이 된다”고 말했으며, 조영수 작곡가는 “‘멋있다’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라고 평가했다. 장민호는 마스터 최고 점수 98점, 최저 점수 88점을 받았다.

2번 김희재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깔끔하게 소화해 마스터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85점을 획득했다. 3번 김호중은 은사를 떠올리며 조항조의 '고맙소'를 열창했고 마스터 최고 점수 100점, 최저 90점을 얻었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4번 정동원은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애창곡인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으며 마스터 최고 점수 98점, 최저 90점을 받았다. 5번 영탁은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무송은 “영탁 씨가 마지막 무대를 참 고급스럽게 끝내줘 가수로서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영탁은 이번에도 마스터 최고 점수 100점을 받았으며, 최저 88점을 얻었다.

6번 이찬원은 부친의 추천으로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유쾌하게 불렀다. 이찬원의 마스터 최고 점수는 100점, 최저 점수는 91점이었다. 다음은 마지막 7번 임영웅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부친의 애창곡인 도성의 '배신자'를 열창했고 마스터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는 무려 94점을 획득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승전 1라운드, 2라운드를 더한 총점은 4000점이다. 이중 마스터 점수는 50%(2000점), 대국민 응원 투표가 20%(800점), 실시간 국민 투표가 30%(1200점) 포함됐다.

최종 순위를 발표하기 전 마스터 점수부터 공개됐다. 마스터 총점 1위는 1917점을 얻은 이찬원이었으며, 2위는 1890점의 임영웅, 3위는 1882점의 영탁, 공동 4위는 1849점의 김희재와 정동원, 6위는 1848점의 김호중, 7위는 1832점의 장민호였다.

이어 공개된 국민 응원투표 점수가 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찬원은 2등인 임영웅과 17점 차이로 1위를 지켰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국민 투표 점수가 공개돼야 했지만, 이날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773만이 넘는 열띤 투표에 집계가 늦어진 것. MC 김성주는 “수 시간 동안 집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투명한 집계를 위해 모든 투표의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는 “최종 결과는 일주일 뒤인 3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된다”며 “늦은 시간까지 결과를 기다리셨을 시청자분들, 가족분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한 뒤 황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최종 우승자를 보기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단단히 뿔난 모습이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어이없다”, “가관이다”, “허무하다”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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