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생각보다 많은 문자투표량으로 서버 집계만 수시간이 걸려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 발표가 일주일 미뤄졌다. 참가자들, 마스터들 그리고 MC 김성주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캡처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후의 트롯맨을 뽑는 대망의 TOP7 결승전 모든 경연이 끝나고 최종 우승자가 공개됐다.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영탁과 이찬원이 마스터 최고점, 최저점 합계 1위를 기록했다.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모두 2라운드에서 인생곡을 꼽아 부르며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노래에 담았다. 2라운드에서는 임영웅이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으며 합계 1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모두 TOP7의 대결은 용호상박이었다.

대망의 진이 발표되기 전에, 조영수는 “3개월 동안 했던 도전과 고생이 필드에서 3년 이상 가수생활을 하는 것보다 많은 걸 얻었고, 내공이 쌓였을 거라고 믿는다”며 “오늘로서 경연은 끝나지만, 마스터와 참가자가 아닌 작곡가와 가수로 만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꽃길만 걷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캡처

장윤정은 “짧지 않은 기간동안 최상의 무대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여러분의 무대를 보고 많은 국민이 행복하시고 감동 받으며 같이 즐겨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모두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분들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진성도 “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K-트롯의 역사 밑바탕은 여러분이 깔아놓으셨다. 너무 영광스럽다.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스터 총점 50%(2000점), 대국민 응원투표 20%(800점), 실시간 국민투표 30%(1200점)를 통해 TOP7의 순위가 가려진다. 마스터 합산점수 1위는 이찬원이었다. 임영웅과 영탁, 김희재, 정동원, 김호중, 장민호가 그 뒤를 이었다. 이찬원과 임영웅의 점수차는 27점이었다.

대국민 응원투표 수만 2790여만표였다. 대국민 응원투표와 중간순위 합산 결과, 1위는 이찬원이었다. 임영웅,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순이었다. 대국민 응원투표만 떼고 보면 임영웅이 앞섰다. 점수차는 17점차로 줄어들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캡처

가장 중요한 실시간 국민투표가 남겨져 있었다. 집계가 늦어지면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민호는 “누가 진이 됐든 축하해주고 싶다. 홀가분한 기분이다”고 밝혔다. 김희재는 “이 자리까지 와서 영광스럽다. 함께한 참가자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 행복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모두 원없이 노래했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원은 “결승까지 오면서 많이 떨렸는데 실감이 아직도 안나고, 형, 삼촌들과 좋은 추억 만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영탁은 “이 멋지고 감사한 곳에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소중한 동료들을 얻어 ‘미스터트롯’에게 감사하다”, 이찬원은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다른 선배님께서 1등 자리를 차지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못 오셨는데 방송을 통해 아들 모습 잘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영웅은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 영광이다. 한순간이 다 기적같았다”고 전했다.

전체 773만여표의 실시간 국민투표가 접수됐다. 방송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서버 문제로 집계까지 수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김성주는 “모든 투표가 확인될때까지 최종 결과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3월 19일 목요일 밤 10시에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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