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서 소방수된 연기금…코스피, 1800선 턱밑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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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6700억원 순매수, 연기금이 5700억원어치 사들여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1600선까지 내려갔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여 1700선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1조239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28억원, 6649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기관이 이날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면서 67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사들였는데 연기금의 활약으로 지수 낙폭을 그나마 줄였다.

이날 연기금이 5729억원어치 사들였고, 금융투자(183억원), 보험(587억원), 투신(275억원)을 순매수했다.또한 경제수장들의 공매도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키로 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업종별 지수 등락을 살펴보면 음식료품(-4.33%), 섬유·의복(-6.23%), 종이·목재(-8.03%), 화학(-3.86%), 의약품(-3.79%), 비금속광물(-4.43%), 철강·금속(-4.13%), 기계(-6.89%) 등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5%에서 -7%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5.41%)와 SK하이닉스(-6.52%), 삼성바이오로직스(-5.38%), 네이버(-7.81%), LG화학(-6.15%), 셀트리온(-4.35%), 현대차(-8.11%) 등 큰 폭으로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39.49포인트(7.01%) 하락한 52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급속도로 빠지며 19년여만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코스피는 2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장중 주가지수가 8% 급락하면서 오전 9시 4분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산재된 만큼 추격매도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보유할 경우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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