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검은 금요일’…사상 첫 동시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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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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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장 초반 6%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1,680선까지 내줬습니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에 낙폭은 줄였지만

3% 넘게 급락하며 1,78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개인이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7% 하락해 520대로 밀렸습니다.

장 초반에는 양대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씩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하루에 서킷브레이커가 같이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에 이어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입니다.

특히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해 온 미국 기업들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게 작용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최근에 유가가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또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될 거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들 (미국 IT·에너지) 기업의 실적이 악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10원 넘게 급등하며 1,219원대로 마감됐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연일 확대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다음 주 월요일부터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그리고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2011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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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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