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국내 증시 급락…사상 첫 동시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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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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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확산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검은 금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코스피도 3%, 코스닥은 7% 넘게 급락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에 양대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20분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발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장 초반 6%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1,680선까지 내줬습니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에 낙폭은 줄였지만, 3% 넘게 폭락하며 1,78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은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개인이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7% 하락해 5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엔 양대 지수가 동반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각각 20분씩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급락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은 '검은 금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10원 넘게 급등하며, 1,219원대로 마감됐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연일 확대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도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식 시장 공매도에 대해선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한 데 이어, 비상 계획에 따른 필요 조치를 신속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긴급 대책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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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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