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3년 만에 최대 폭락…세계증시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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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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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시장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새파랗게 질렸습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33년 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증시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폭락해 주식 거래가 15분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 발동됐습니다.

미 연준까지 나서 금융시장에 돈을 풀었지만 3대 지수 모두 9%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낙폭입니다.

▶ 인터뷰 : 앤더슨 / 투자자문회사 이사
- "우리는 거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다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증시도 무너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10% 넘게 추락했고, 이탈리아는 17%나 폭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장중 10% 떨어져 30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원유 수요 위축 우려에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4.5% 하락해 배럴당 30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앞서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에 정작 뾰족한 대응책은 없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엔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유럽발 승객의 입국 제한 조치는 경제적 우려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일)
- "새로운 확진 사례가 미국에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은 중단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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