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진 한국 증시...추가 하락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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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하면서 주식시장이 공포에 질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8% 급락하며 코스피 1,700선이 무너졌고,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코로나 공포는 채권과 금 같은 안전자산도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첫 소식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래가 시작되자자마자 8%대 동반 폭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는 한때 1,690선까지 코스닥은 49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은 개장 4분 만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도 개장 6분 만에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1시간 반쯤 지나 역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 동시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사상 처음인데, 투자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엔 부족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 2,000억 원 넘게 팔아치운 코스피는 결국 62포인트, 3.43% 하락한 1771에, 코스닥은 39포인트, 7.01% 내린 524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발 증시 충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신 가파른 상황.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정점 대비 20% 하락하는데 걸린 시간은 3개월이었던데 반해 이번엔 불과 한달 20여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코스피 1,600~1,700선을 바닥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최악의 경우 1,100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지수의 하방 자체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들이고 당분간은 변동성 자체가 유지되는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이 될 것…."

코로나발 공포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채권도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계속 급등세를 보이며 13원 오른 달러당 1,219원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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