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휠체어 타고 등장
남성듀오 더 크로스 김혁건이 사고 이후 사지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재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남성듀오 더 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사지마비 장애라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복식호흡이 안 돼서 고음을 낼 수가 없다. 오래 말하는 것도 지장이 있다.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 호흡 보조 장치를 만들어줬다. 그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를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이 스틱을 디테일하게 움직이기 어려워 배 누르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Don't Cry'를 완벽하게 옛날처럼 다시 부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김혁건은 지난 2012년 그는 '더 크로스' 컴백 앨범 준비 당시 밤길에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불법 유통 차량과 정면 충돌, 땅에 떨어지며 목이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슈가맨3’ 출연 이후 김혁건은 “다시 저의 유일한 히트곡인 ‘Don’t Cry’를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제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서울대학교 로봇융합기술원 방영봉 교수님과 이하 연구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