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형오에 깊은 감사”… 이석연 공관위원장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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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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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이석연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21대 총선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해체 혹은 재구성의 위기까지 몰렸던 통합당 공관위는 현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저녁 서울 종로 모처에서 취고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최고위 입장문’을 통해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을 이어 이석연 부위원장께서 공관위를 잘 이끌어주시고, 여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수렴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긴급 경제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한 결정을 철회하는 동시에 공관위원장직을 사퇴한 김형오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 경제 살리는 공천을 직접 결과로 보여줬다”며 “고된 일정과 무거운 심적 부담 속에서도 의연하게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끌어주신 점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일부 지역구 공천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공천 관련 논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오히려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종 점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와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 국민 승리의 날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형오 위원장이 공천 잡음에 따라 사퇴하면서 통합당 일각에서는 새 공관위원장을 선임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자칫하면 공관위를 흔들어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다수 최고위원들은 이석연 부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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