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밝은 에너지를 선물하는 저 세상 텐션왕 영기 ♬ 동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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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다채로운 무대로 희열 넘치는 불금을 선물했다.

첫 무대의 주인공 지코가 전국민을 춤추게 한 곡 ‘아무 노래’로 그 어느 방송에서도 선보인 적 없는 라이브 무대를 열었다.

MC 유희열은 “‘아무 노래’가 나오자마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롱런하고 있다. 2020년 최대 히트곡이다. 예상했는지?”라고 묻자 지코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 곡으로 이렇게 롱런 한 적도 없고 전 국민이 다 알 수 있을 정도의 신드롬을 일으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체감되는 게 낯설다”고 답했다.

이날 지코가 강력 추천하는 뮤지션이자 새벽을 닮은 목소리, 다운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다운은 지코가 설립한 KOZ 엔터테인먼트 1호 아티스트로, 감미로운 음색과 감각적인 송라이팅으로 지코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션이다.

지코는 “누가 좋은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다운만 빼놓고 말했다. 놓칠까 두려워 꽁꽁 숨겨놨다”고 고백하며 다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엑소의 찬열, 레이, 베이빌론, 강다니엘, 에릭남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다운은 꼭 한 번 함께 작업하고픈 가수로 엑소의 디오를 꼽으며 러브콜을 보냈다.

화사, 청하, 장성규 등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을 춤추게 한 ‘아무 노래 챌린지’ 유희열X지코 버전이 공개됐다. MC 유희열이 “왜 나한테는 같이 하자고 안 했냐”며 서운해 하자 지코가 직접 ‘아무 노래’ 안무를 가르쳐줬다. 능수능란한 지코와는 달리 어깨 탈골 걸린 듯 어딘가 삐걱거리는 유희열의 댄스가 큰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스물일곱 번째 목소리 주인공 권진아가 출연했다. 이번 주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선택한 곡은 2019년에 발매된 박효신의 ‘연인’. 이 곡은 박효신의 독보적인 음색과 연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돋보이는 노래다.

선곡을 들은 MC 유희열이 “박효신의 곡인데 괜찮겠냐”고 묻자 권진아는 “직접 편곡했는데 3일 동안 썼다 지웠다 반복했다. 나한테는 챌린지 같은 곡”이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노랫말 하나하나에 진심을 눌러 담아 권진아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연인’은 방송 다음날인 3월 14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ITZY가 10개의 신인상과 음악방송 최다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갱신한 데뷔곡 ‘달라달라’로 단숨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ITZY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당당한 매력은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WANNABE’ 무대까지 이어졌다.

ITZY 멤버들은 ‘WANNABE’의 포인트 안무인 ‘미미미-나나나-예예예’ 동작을 MC 유희열에게 알려줬다.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를 함께 하게 된 유희열은 난색을 표하면서도 타고난(?) 춤실력으로 이를 소화해 냈다.

ITZY 멤버들의 다양한 장기도 공개됐다. 먼저 유나는 과거 플로어볼 선수였음을 언급하며 시대회나 도대회에서 우승한 MVP의 슈팅폼을 선보였다. 예지는 스케치북을 위해 ‘음악 줄넘기’를 준비했는데 신곡 ‘WANNABE’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뽐내며 줄넘기 고수임을 인증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물하는 저세상 텐션왕, 영기가 출연했다. 영기는 MBC 공채 개그맨 17기인 개그맨 출신 가수로 최근 TV 조선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긴 무명 생활을 딛고 트로트 가수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일명 ‘개가수(개그맨+가수)’다.

영기의 신곡 ‘동네 오빠’는 최고의 트로트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강지환,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곡, 영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영기는 “나에게 맞춤 정장 같은 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했는데, 윤종신의 ‘좋니’에 있는 “아프다~”를 변형한 영기만의 포인트로 박장대소하게 했다.

예능과 라디오 등 다채로운 채널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인 영기는 국내 최초 대작 트로트 뮤지컬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에도 캐스팅돼 관객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이날 지코, 다운, 권진아, ITZY, 영기가 출연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로 뮤지션을 초대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심민경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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