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가수 영기가 앓은 `크론병`…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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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개그맨 영기가 크론병을 앓고 있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14일 온라인상에서는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영기는 최근 발매한 '동네오빠 (Prod. 플레이사운드)'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이후 영기는 "제가 사실 난치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며 "팬 분들께서 많이 걱정하시는데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이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 가능하다.

주된 증상은 주로 설사와 체중 감소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발열, 통증, 혈변, 메스꺼움, 복통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 증상이 심각할 경우 출혈이나 농양, 협착, 천공, 장 폐쇄 등 다양한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과거 희귀병으로 꼽혔던 크론병은 최근 국내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4% 증가했으며 지난 2018년엔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론병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총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흡연자의 경우 크론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앞서 지난 2012년 가수 윤종신이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리면서 해당 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당시 윤종신은 "크론병 때문에 소장이 너무 좁아져 2006년 1월 60cm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론병은 관리만 잘하면 평균수명으로 살 수 있는데 당사자가 이 병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 원인도 모른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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