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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출전의 달인' 김병지

<앵커>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45살의 현역 김병지 골키퍼가, 내일(17일) 올스타전에서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웁니다.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지는 내일 개인 통산 16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 K리그는 물론이고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웁니다.

야구에서는 양준혁이 15번, 농구에서는 주희정이 14번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병지/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 올스타전만큼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 그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멋진 자리가 됐으면 좋겠고요.]

그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 MVP에 뽑혔고, 최고의 대포알 슛을 가리는 '캐논 슈터' 경연에서 필드 플레이어들을 제치고 1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늘 적극적인 쇼맨십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항상 '김병지' 하면, 올스타전 나가면 그런 이벤트적인 움직임들을 많이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프로 생활 24년 동안 699경기를 뛴 김병지는 오는 26일에 7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합니다.

김병지와 전남 홈팬들은 숫자 '700'이 새겨진 '헌정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긴 시간 동안 하면서 제 스스로와 싸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700경기라는 숫자 앞에서 검증 받았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박수 쳐주고 싶고…]

45살에도 여전한 체력과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김병지에게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일 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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