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사건: 담임, 교장, 고소, 기자회견

국가대표,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출신인 김병지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학부형, 담임, 학교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김병지의 막내 아들 김태산 군은 광양제철남초등학교 2학년이던 2015년 10월, 체험학습 도중 같은 반 학생 A군과 싸워 얼굴에 큰 상처를 입혔다.

김병지의 아내 김수연이 바로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김태산 군이 A군을 괴롭히고 김병지 부부가 전학을 거부하자 A군 어머니는 인터넷에 해당 사건을 까발렸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는 학생들로부터 54건의 학교폭력 제보를 접수받아 김태산 군에게 반 교체 처분을 내렸으나 김병지 부부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며 광양시청에 재심을 신청했다. 자세한 건 여기를 클릭.

이후 김병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글을 올려 '입에서 종이 뱉은 것도 폭력인가'라며 '폭행 제보는 담임이 아들로부터 당한 것을 적으라고 해 학생들이 서로 물어가며 작성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군의 상처(출처: 네이트판)

이어 '아내가 인터뷰 도중 억울함으로 무호흡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이송됐다'면서 네티즌수사대(...)에 진실을 밝혀 줄 것도 부탁했다.

반면 부인은 누가 먼저 때렸든 아이들의 일이라며 '옹호가 내 아이를 망친다는 걸 알기에 잘못한 부분은 잘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 A군 어머니에게도 '언니가 많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아이들의 일을 가지고 그달 중순, A군 어머니, 담임, 교장을 형사고발한다. 네티즌수사대가 출동 안 한 건가

또, A군 어머니를 상대로 '쌍방폭행인데 일방폭행인 것처럼 허위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3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군 어머니가 A군이 먼저 때린 걸 쏙 빼 놓은 건 사실이다.

김병지 기자회견(출처: OSEN)

교장이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ADHD(과잉행동장애) 학생들은 행동을 주체 못하고 학습 능력도 떨어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로 1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즉, 김태산 군이 얼굴과 몸에 침을 뱉고 발로 찼다는 제보가 여러 건 있었고, 다른 반 담임들도 기피하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소송은 강용석 전문인데 서울 용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이 원통하다.

2016년 1월 25일, 김병지는 '아들의 폭행 주장은 날조고 A군 어머니가 치밀하게 모의한 사건(...)'이라며 기자회견을 자청한다.

김병지는 그 증거로 한 학생의 목격담을 전했다. 김태산 군이 던진 볼풀공(고무공)에 A군이 우연히 맞자 김태산 군을 볼풀공으로 세게 맞췄는데 김태산이 울면서 A군을 박치기했고, A군은 김태산 군을 눕혀 여러차례 가슴을 때렸다는 것이다.

23킬로인 A군이 42킬로인 김태산 군을 눕히는 게 가능한 건가. 결국 목격담은 학폭위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김수연-김병지 부부(출처: 일간스포츠)

김병지는 '초등학교 2학년의 다툼을 죄와 벌,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눈다면 너무 가혹하지 않나'고 한탄했다. 즉, 징계 받은 학생은 패배자이고 고작 50여건의 제보로 반 교체 처분을 내린 것은 너무 가혹하다.

그는 '도와주고 보호해야 할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여론재판으로 몰고갔다'고 개탄하며 '어른의 지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그래서 고소했다

'이제는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일침한 그는 '가슴의 멍 자국을 확인하겠다며 학생들 앞에서 김태산 군의 윗옷 단추를 풀게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며 담임 교사를 상대로 1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오^

끝으로 김병지는 'A군의 상처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서로 예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마가 고소당했으니 더욱 예쁘게 성장할 듯

김태산 군은 미술학원에서도 퇴출돼(...) 현재 홈스쿨을 받는다고 하는데 미술학원도 고소하지 그러냐.

옹호가 아이를 망친다는 걸 안다는 양반들이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아들이 아니라 부모의 문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