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경기위축 우려
채권금리 하락에 수익률 올라
증권사 "금리인하 기대 반영"
채권금리 하락에 수익률 올라
증권사 "금리인하 기대 반영"
감염병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당초 우세했던 '상반기 중 1회 이상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보다 이른 시기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펼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 매니저는 "대표적인 매파 금융통화위원인 임지원 위원이 JP모건 재직 시절 메르스 사태 때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페이퍼가 회자되면서 금통위 내 조기 금리 인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채권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이내 금리가 급등한 적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3일 국내 주요 증권사 18개사 가운데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1회 이상 내릴 것으로 보는 곳은 총 11개사로 파악됐다. 반대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 증권사는 7개사다. 한은이 증권가 다수 예상대로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금리는 현행 1.25%에서 1.00%로 낮아질 전망이다. 일부 채권 운용역들은 이미 1회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고, 상반기에 0.75% 기준금리 진입 여부가 관건이라는 해석도 제기한다.
[김제림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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