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주간 전례·부활절 미사 신자 없이 온라인으로

입력
수정2020.03.16. 오전 10:13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바티칸의 가톨릭 성주간(4월5일∼11일) 전례와 부활절 미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교황궁 실무와 교황 의전을 총괄하는 교황궁내원은 15일(현지시간) “국제적인 보건 비상 상황을 고려해 올해 모든 성주간 전례를 신자 참석 없이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탄절만큼 중요한 성주간 전례가 신자 없이 치러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부활대축일 직전의 성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묵상하기 위한 기간이며, 사순 시기 마지막 주일인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다.

또 교황궁내원은 내달 12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모든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행사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신자 없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전했다. 행사 참석 또는 교황을 보기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수많은 신자와 관광객이 운집하는 상황을 피하려는 목적이다.

이에 12일 예정된 부활대축일 미사도 신자 없이 거행된다. 교황은 지난 8일 주일 삼종기도와 11일 수요 일반 알현을 온라인으로 중계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