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발표 두고 잡음…통합당 "재논의 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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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6.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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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등 통합당 영입인재 비례대표 후순위로 대거 밀려
염동열 "최고위 재논의해야"…한선교 "절차는 다 끝났어"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결정했다. 통합당(舊자유한국당)의 영입인재가 대거 후순위로 밀리면서 반발이 일었지만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공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의원 투표를 하고 비례 후보자 공천자를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는 20위 이내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1번으로는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2번으로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각각 결정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제외됐다.

다만 탈북자 출신의 북한 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는 40명의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채 '예비 4번'을 받아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등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 순위권에서 멀어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합당 영입인재는 지 대표처럼 대부분 당선권에서 멀리 떨어진 20~30번대에 배치됐다.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17번을 받았지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3번을 받았다.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은 32번으로 밀려났고, 엑소 멤버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김은희 전 테니스선수,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남영호 극지탐험가는 순번을 아예 받지 못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확정하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지만 이종명, 김성찬 최고위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등이 반발하며 최고위회의에 불참, 최종 의결을 하지는 못했다.

한 대표는 이날 공천안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입인사 명단을 보면 객관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영입된 분들에 대해 특별대우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지 않았냐. 절차는 다 끝났다"며 "최고위 의결만 남았다. 내일 (최고위를) 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앞서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영입 인재의) 헌신을 끌어 안지 못한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이제라도 한선교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모색해 바로 잡아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은 Δ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1번) Δ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2번) Δ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3번) Δ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4번) Δ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5번) Δ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6번) Δ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7번) Δ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 우원재' 운영자(8번) Δ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9번) Δ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10번) Δ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11번) Δ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12번) Δ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13번) Δ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 Δ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15번) Δ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16번) Δ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번) Δ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18번) Δ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19번) Δ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0번) Δ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Δ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Δ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Δ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24번) Δ김정희 바른인권 여성연합 공동대표(25번) Δ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Δ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27번) Δ황성욱 법무법인 에이치스 대표변호사(28번) Δ이효원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 당대표(29번) Δ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교수(30일) Δ황유정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31번) Δ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Δ박소영 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 대표(33번) Δ김치원 전 맥킨지 컨설턴트(34번) Δ김란숙 IT 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35번) Δ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36번) Δ박현정 전 삼성생명 전무(37번) Δ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38번) Δ한무경 전 여성경제인협회장(39번) Δ송근존 한국어도비 시스템즈 사내변호사(40번)다.

예비 순위 계승자는 Δ권순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1번) Δ성창규 서울의대 교수(2번) Δ신민아 전 매일경제 국제부 영문뉴스 팀장(3번) Δ지성호 나우 대표이사(4번) Δ조갑련 전 경상남도 유치원 평가위원(5번) Δ권성열 부경대 교수(6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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