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남병에 유경준 전략공천…동대문을은 이혜훈 경선 승리

입력
수정2020.03.16. 오후 8:21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잠정 비례대표 순번 공개됐으나 최고위서 진통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후보자 공천 경선에서 유기준 의원의 동생인 유경준 전 통계청장이 서울 강남구병 후보로 우선 추천됐다. 서울 동대문구을에서는 이혜훈 의원, 서울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의원, 서울 동작갑에서는 장진영 변호사가 후보로 낙점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선거구 18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석연 공관위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진행된 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유 전 청장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의 허구점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정규직 통계 문서를 예리하게 지적하면서도, 현 정권의 경제 문제에 대해 실증적·논리적이고 알기 쉽게 국민에게 접근하면서 투쟁력을 갖춘 경제 전문가"라고 말했다. 유 전 청장은 통합당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의원의 동생이다.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결과를 보면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했던 이혜훈 의원은 동대문을 지역에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이겼다. '청년 벨트'로 지정한 경기 의왕·과천에는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쳐포럼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다. 서울 강서구병 지역은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이겼고, 서울 동작구 갑에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장진영 변호사가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이기고 미래통합당의 총선 후보가 됐다.

1차 경선 결과가 팽팽해 재경선에 돌입한 서울 서초을에서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이 50.2%를 기록, 49.8%를 받은 강석훈 전 의원에 0.4%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최춘식 전 도의원이 허청회 전 김영우 의원 보좌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대전 유성구을에서는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또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서울 강남을 지역에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가 취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후보자에 대해 최고위가 견해를 달리한 것은 뜻밖이고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최고위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인다"고 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역시 이날 공천 명단을 작성을 위해 공관위 회의를 열었다. 공관위 회의가 끝난 후 비례대표 잠정 명단이 공개됐으나 이후 최고위원회에서 해당안을 두고 강하게 반발해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에는 한선교 대표만 참석했을 뿐, 다른 최고위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로 최고위 의결이 지연될 경우, 비례대표 발표가 연기·부결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한편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한국당 공천 우선순위를 청년에 두겠다고 한 바 있다. 공 위원장은 "전체 신청자 중 20~30대가 9.2%(49명)를 차지한다. 20대, 30대 전체 지망생들이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많다"며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재목이 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 이번 후보 신청 비례후보 선출과정에서 20~30대 일부에 문호를 개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잠정안의 중 20대, 30대 비례대표 후보자는 40번까지 총 5명에 불과했다. 정치권에서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20번까지는 3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디지털타임스 채널 구독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총선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디지털타임스 댓글 정책에 따라 디지털타임스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