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남병 유경준 전 통계청장 단수공천…'막말' 차명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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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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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병에 유기준 의원 동생 유 전 청장 공천…"투쟁력 지닌 경제인"
최고위 강남을 최홍 공천 취소 겨냥 "결정 수용하지만 매우 유감"
막말 논란 민경욱‧차명진 등 공천…"보는 관점 따라 달라" 말 아껴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석연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강남병 지역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우선 공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서울강남병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공천했지만, 김 대표의 SNS에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을 철회한 바 있다.

통합당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 전 청장은 서울경남병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쳐포럼 공동대표는 경기의왕·과천에 우선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인력개발학과 교수인 유 전 청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유기준 의원의 동생이다.

이 직무대행은 "유 전 청장은 소득주도성장의 허구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며 "현 정권의 경제 문제에 대해 실증적 논리적이고 알기 쉽게 국민에게 접근하면서 투쟁력을 갖춘 경제전문가"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가 서울강남을 최홍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뜻을 밝혔다.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 후보가 당의 우세지역에 공천을 받으며 '사천(私薦)'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월호 막말' 논란 당사자인 차명진 전 의원이 이날 경기부천소사 지역에서 경선에 승리하며 공천을 받은 것도 도마에 올랐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을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금으로선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막말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유권자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막말' 논란의 당사자인 민경욱 의원은 컷오프 결정이 내려졌지만, 최근 최고위 재의를 통해 경선을 앞두고 있다. 해당 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박순자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같은 공관위의 결정이 중도층 표심을 향한 개혁공천 취지에 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직무대행은 "개인적으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천의 전체 기조가 흔들렸다고 볼 수는 없다"며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다. 차선에서 결정한 것으로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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