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도 받으면서도 ‘좋아요’ 일상으로 다가온 ‘지역화폐’ [커버스토리]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전체 31개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경기지역의 특색 있는 카드형 지역화폐들.


지난해 한 대기업이 시내에 대형 아웃렛 매장을 열면서 직격탄을 맞은 전북 군산 수송동 의류특화거리. 이곳에서 아웃도어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이인규씨(58)는 “아직도 힘은 들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군산사랑상품권이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근처 미장동에서 3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송은영씨(40)도 “상품권이 나온 후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 나락에 빠지는 군산을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애향심이 깔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군산 최대 재래시장인 군산공설시장에서 40년째 한복집을 하고 있는 이순옥씨(70)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현금보다 상품권을 더 많이 사용할 정도다. 장사도 잘돼 20~30%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2일 군산시내 곳곳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지역화폐 덕분에 군산 경기가 그나마 버텼다고 입을 모았다.

평일 낮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역화폐인 상품권으로 계산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였다.

군산의 지역화폐(군산사랑상품권)는 지난해 9월 등장했다.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리자 군산시가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전략이었다. 불과 7개월 만에 지역화폐는 가맹점 9000곳을 확보했다. 최단 기간 내 최대 발행 기록도 썼다. 이달 초 기준 발행된 지역화폐는 2210억원으로 올 목표인 4000억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군산공설시장 상인회가 집계한 지난달 시장 전체 매출액에서 상품권은 75%나 됐다. 이은봉 상인회장은 “군산을 먹여살렸던 양대 산업이 무너지면서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와중에 지역화폐가 등장했다”면서 “지역화폐가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군산에선 지역화폐가 경기를 살리고 모세혈관 곳곳에 양분을 공급하는 긴급수액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경제 상황의 절박함에 더해, 상품권 할인율 10%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지역화폐의 장점이 알려지고 정부의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화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는 모두 60여곳인데 연말까지 131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셈이다. 액수도 2017년 3063억원, 2018년 3712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5배가량인 1조8256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중에선 처음으로 관내 전체 시·군(31곳)에서 지역화폐를 순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종이 상품권 위주였던 형태도 카드나 모바일 결제로 다양해지며 지역화폐는 점차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큰 폭 할인이라는 실속과, 지역과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착한 소비’의 이미지까지 겹쳐지며 지역화폐 앞길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경향신문은 ‘지역화폐 확장의 원년’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지역화폐가 급속히 확대되는 시점에서 전국 주요 지점들을 들러 지역화폐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지역화폐의 바람직한 미래는 무엇인지 등을 점검해봤다.

◆지역민 “할인 혜택에 결제도 편해”…상인들 “입금 빠르고 매출 늘어”

지난 22일 오후 (사)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조사위원장인 변태옥씨(왼쪽)가 성남시 재래시장인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과일가게에서 지역상품권으로 계산하고 있다. 변씨는 이날 성남에서 발행하는 3가지 종류의 지역화폐(지류·카드·모바일)를 모두 사용해 봤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주부 김지연씨(42)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역화폐를 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주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는 데 사용한다. 10만원권 상품권을 9만4000원에 살 수 있는 데다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은행에 가는 불편함 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김씨는 “종이 상품권도 할인 혜택 때문에 일부러 구매해 사용하곤 했는데 그런 번거로움도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 경기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있는 카페 주인 이상준씨(38)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커피와 초콜릿 등을 구매하는 손님이 늘었지만 예전처럼 지류형(종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없어져 모바일 상품권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씨는 “연결된 계좌로 바로 입금되고 카드사 수수료 같은 것이 없어 자영업자들에게는 나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상품권 도입한 성남

종이·카드에 모바일형까지 통용

가맹점 9000곳…경제 효자 역할

군산, 가맹점 66% 매출 상승 효과

전북 전체에 지역화폐 발행 유도

11개 시·군서 4200억원 발행 계획

인천은 IC카드형 상품권 첫 도입

교통카드도 되는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주고 소득공제 혜택도 많아


국내에서 지역화폐의 동향을 이끌고 있는 곳은 경기 성남시이다. 2006년 성남사랑상품권을 가장 먼저 도입한 이래 여러 변화를 선도했고, 지난 19일부터 전국 최초로 기존의 지류형과 카드형에 모바일형까지 더한 3종의 지역화폐를 동시 발행하며 또 한번 변화를 이끌었다. 모바일형 상품권의 경우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고 계좌를 연계한 뒤 상품권을 구매하고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에 스캔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가맹점주는 가맹점 앱을 통해 결제 여부와 함께 돈이 입금됐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2일 (사)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 조사위원장인 변태옥씨(62·여·성남시 수정구)와 함께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아 모바일형 상품권을 구매한 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분식집을 찾았다.

■ 3종 결제수단 첫선 성남, 모두 합격점



“찍기만 하면 OK인데요. 우리 같은 시니어들보다 젊은층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변씨는 김밥과 오징어튀김 8000원어치를 주문한 뒤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했다. 변씨는 “은행을 가지 않고 6% 할인된 금액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무엇보다 결제 속도도 빠른 게 장점”이라면서 “상인 역시 지역화폐의 현금 전환을 위해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자신의 은행계좌로 결제금액이 자동 입금됨에 따라 시간과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변씨는 상인과 주민들에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에 관한 의견을 물어보며 현장 반응도 꼼꼼히 체크했다. 그는 “다녀보니 종이 상품권 가맹점은 많지만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이 적어 불편했다”며 “모바일 상품권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역할을 하게 하려면 가맹점이 많이 만들어져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변씨는 인근 상가 카페에서 지인들과 함께 커피도 마셨다. 이곳에선 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했다. 이후 근처 재래시장인 금호행복시장으로 간 변씨는 파란색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과일가게에서 1만원짜리 종이 상품권 한 장으로 딸기를 샀다.

변씨는 “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수수료가 없고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로 교환 가능한 종이 상품권을 선호한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모바일은 젊은층, 종이 상품권은 나이 든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일가게 주인 강영순씨(49·여)는 “종이 상품권은 현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가게는 종이, 카드, 모바일 3종을 모두 취급하는데 종이 상품권의 경우 하루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분식집에서 카페로, 다시 재래시장으로 2시간여를 부지런히 다니며 3가지 화폐를 모두 사용해본 변씨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다”며 합격점을 줬다.

2006년 12월 성남사랑상품권을 최초 발행한 성남에선 이미 상품권은 현금과 다름없이 통용되고 있다. 가맹점이 9000곳을 넘었고, 영세자영업자들의 소득을 높이며 지역경제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도입 당시 시장은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이었다. 지역상인들의 요청으로 지역화폐가 도입된 이후에도 성남시는 끈질기게 주민들을 설득하고,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해서 제도를 개선해왔다.

■ 소득공제 확대, 교통카드…일상 속으로

시간이 흐르며 지역화폐는 형태상으로도, 결제 방법 면에서도 진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IC카드 형태의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 카드를 선보였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박지민씨(51)는 동네 제과점에서 빵과 커피를 사면서 1만4000원을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천e음 카드로 결제했다. 박씨는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면 6% 캐시백 등 혜택이 많고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도 도울 수 있어 결제카드를 바꿨다”고 말했다. 제과점 주인 김모씨(45)는 “요즘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며 “업주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낮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IC칩이 내장된 인천e음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전국 어디서도 쓸 수 있다. 박씨는 출퇴근길 지하철 요금은 물론 택시를 탈 때도 이 카드를 쓴다고 했다. 이달에만 36만8000원을 인천e음 카드로 결제했는데 캐시백으로 2만3800원을 받았다.

인천e음 카드는 충전해 사용할 경우 6%를 캐시백으로 주고, 소득공제 혜택도 30%나 준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15%의 두 배다. 인천교통공사 직원 2500여명은 이 카드를 사원증으로 쓰고 인천지역 41개 중·고교도 학생 1만6000여명에게 인천e음 카드로 학생증을 만들어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선불카드인 인천e음 카드는 인천에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백화점 등 300여곳을 제외한 17만5000곳에서 쓸 수 있다”며 “수수료도 연매출 3억원 미만 업체는 0.5%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부천시도 이달부터 카드형 화폐 ‘부천페이’를 발행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달에는 40만원 한도 내에서 10만원 충전 시 11만원을 넣어주는 등 10%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음달부터는 6% 인센티브를 준다. 인천e음 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도 30%이다. 부천시는 이날까지 산후조리비로 960여명에게 50만원씩 4억900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2500여명이 6억5000만원을 충전했다. 정인환 중동시장 상인회장(57)은 “지역화폐는 상인들보다 소비자인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게 해야 상인들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화폐 열풍 전국으로

인천시 지역화폐로 만든 학생증.


정부는 지난해 말에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자영업·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판매를 연간 2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연말까지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1개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지자체 중 처음으로 ‘복지와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모델’로 평가받는 지역화폐를 31개 모든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규모는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있는 일반 발행 7053억원과 청년배당 및 공공산후조리비 등에 지원되는 정책 발행 8852억원을 합쳐 2022년까지 4년간 1조5905억원이다. 형태는 지류·카드·모바일 등 3종이며 각 시·군에서 단일 또는 2종 이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화폐 사용 지역은 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 행정구역으로 국한된다. 즉 안양시가 발행한 화폐는 안양에서만, 파주시 지역화폐는 파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시·군별로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모든 가맹점이다. 일반 주민이 구매하는 일반 발행의 경우 시·군별로 구매 한도가 다르다. 할인 혜택도 6~10%로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성남시 사례를 통해 복지와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모델로 평가받는 지역화폐는 기존 선행연구 등을 통해서도 재원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경기부양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며 “하나의 예산으로 복지와 경제를 연결해 중첩 효과를 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지역화폐의 좋은 점들이 소문으로 전해지며 지역화폐 도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도입에 찬성했다.

지역화폐는 경기를 넘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군산의 영향을 받은 전북이 특히 적극적이다. 14개 시·군 중 11곳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했거나 올 하반기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42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발행액 2조원의 20%를 넘는다. 군산시가 지난해 9월 먼저 지역화폐를 발행한 뒤 다른 시·군의 동참을 유도했다. 군산시가 지난해 말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 발행으로 군산시내 가맹점의 66%가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군산 지역화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역사랑상품권 설명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광주와 대전 등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강원은 18개 시·군 중 강원도를 포함해 춘천, 원주 등 11곳에서 지류형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강릉, 동해 등 2개 시·군은 올 하반기 발행할 계획이다. 충북은 전체 시·군 11곳 중 음성을 제외한 10곳에서 발행했거나 발행할 계획이다. 충남은 15곳 가운데 태안 등 8곳에서 지류형 지역화폐를 사용 중인데 연말까지 공주 등 6곳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천안시는 내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경북은 포항·안동·김천·칠곡 등 9곳에 이어 하반기에 8곳에서 더 발행된다. 경남은 연말까지 18개 시·군 중 16곳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전남은 현재 13곳에서 지류와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를 각각 발행하고 있는데 하반기 내에 2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은 대덕구가 처음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말 5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최근 공모를 통해 ‘대덕e로움’이라는 화폐 명칭도 정했다. 광주는 카드형인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했다. 울산은 오는 8월을 목표로 ‘울산사랑상품권’ 도입을 준비 중이다. 부산은 동구와 남부는 하반기부터 지류와 카드형을 각각 발행하기로 하고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역화폐

특정 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체계를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1996년 ‘녹색평론’에서 최초로 소개됐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한 시민단체에 의해 ‘FM’(future money·미래화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초창기엔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공동체 화폐제도가 지역화폐를 주도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지역상품권 형태의 발행 중심으로 옮겨갔다. 지역화폐 전문가인 김병조 울산과학대 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지역화폐를 크게 노동력교환형 지역화폐(Labor of Local Currency·LLC)와 상품권형 지역화폐(Gift certificate of Local Currency·GLC)로 구분한다.


최인진·박용근·박준철 기자 ijchoi@kyunghyang.com


네이버 메인에서 경향신문 받아보기
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