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19일부터 전세계 확대...중남미 국경폐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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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7.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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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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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9일 0시부터 입국자 전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모든 입국자, 발열 검사 후 14일간 앱으로 증상 추적
13일부터 그제까지 공항 검역에서 확진자 6명 확인
[앵커]
정부가 특별입국절차를 모레부터 전 세계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남미에서는 국경 폐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요

[기자]
정부는 어제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출발지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로 대상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발효 시점은 오는 19일 목요일 0시부터입니다.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발열 검사 후 증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14일 동안 휴대전화 앱을 설치해 증상을 보고해야 합니다.

이렇게 입국 검역을 깐깐하게 한 것은 최근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에 1명, 14일 3명에 이어, 15일에도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15일까지 보고된 해외유입 사례 44건 가운데, 중국발이 14명,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발이 14명, 유럽발이 16명으로 다양한 해외 지역의 확진 환자 유입을 막을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국경 원천 봉쇄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검역 강화만으로 해외 유입을 막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답변이 있었습니다.

입국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우리 국민을 애초에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검역 강화를 통해서 유 증상자를 분리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후속 조치로, 일단 유럽 36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여행 자제인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전 세계의 국경 봉쇄가 늘어나고 있죠?

[기자]
외교부는 한국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오늘(1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50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보다, 7곳이 더 늘어난 것인데요.

한국에서 온 사람을 막는다기보다, 외국인이면 다 막는 나라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국경 봉쇄 상황인 건데요.

특히 페루는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지시간 16일 23시 59분부터는 육로와 해상, 국내외 항공 등 모든 국경을 폐쇄하기로 결정해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관광객의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

칠레와 과테말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각각 15일과 2주 동안 국경 폐쇄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볼리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튀니지, 파나마도 우리 국민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한국발 여행객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는 이밖에도 캐나다와 수리남, 러시아 등 85개국입니다.

한국 경유 여행객을 격리하는 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17개국으로 동티모르와 에리트리아, 시에라리온 등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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