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며 논란을 일으킨 국립발레단 나대한이 결국 해고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은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 특강을 진행했던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희현은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고 국립발레단은 여수와 전주 공연도 취소한 채 2주 동안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 중인 모습을 SNS에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지난 2일 국립발레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단장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사상 최초로 해고된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합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2018년 11월부터 10부작으로 방송된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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