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일본여행' 발레무용가 나대한, 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국립발레단이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자체 자가격리 기간을 가지던 중 일탈을 범한 정단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예방과 보호 차원에서 1주일간 모든 직단원에게 자체 자가격리를 가지도록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나대한은 해당 기간 동안 자택에만 머무르라는 국립발레단의 방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커졌습니다.

또한 자신의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더욱 논란이 일자 SNS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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