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속삭이는 무용]무용계 아이돌 그룹 L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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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7.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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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채준 기자]
[조하나, 속삭이는 무용]무용계 아이돌 그룹 LDP


무용계에 아이돌 그룹이 있다.

이 아이돌 그룹 공연은 무조건 믿고 봐도 좋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LDP무용단이다.

이들이 관심받게 된 계기는 Mnet 댄싱9 시리즈다. 시즌1에서 김설진과 이루다를 시작으로, 댄싱9 시즌2에서는 최수진과 임샛별 등이 주목받았다. 글리고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이다.

물론 LDP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이전에도 무용계에서는 국내 현대무용단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 무용단이었다. 여기에 댄스 프로그램으로 배출된 스타 무용수들로 인해 대중적 공감대를 한층 더 확대 시켰다고 볼 수 있다.

LDP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전공 출신들로 탁월한 춤 실력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무용수로 구성하여 2001년에 창단한 단체다.

춤 실험실(Laboratory Dance Project)의 약자인 LDP을 따서 무용단 명칭으로 사용한 이들의 명성은 당연히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창단 이후 오직 춤에 대한 열정과 패기로 그들이 추구하는 한국의 무용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펼쳐나가려는 궁극적인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활약한 이용우, 김영진, 김성훈, 김판선, 이인수 등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무용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제는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자유롭고 세련된 움직임, 확고한 팬층의 확립으로 한국 현대무용계에 중요한 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
평창올림픽폐막식 LDP & K’arts 무용단 공연/사진제공=https://www.youtube.com/watch?v=RdBztP4fXqA캡쳐

그들의 무대에서는 독보적인 특징이 있는데, 무대 위의 무용수만이 아니라 관객들마저도 숨이 차게 만든다는 속도감 있는 움직임과 그들만의 특유의 힘이 넘치는 동작들 그리고 터질 듯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LDP의 집중력 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생중계에서는 미디어 아트와 현대무용으로 어우러진 컨템퍼러리 아트 '새로운 시간의 축'에서 LDP만의 현대무용 매력을 볼 수 있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들만의 공연을 선보이는 LDP무용단은 선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앞서가는 공연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실험성과 체계적인 작업을 무용단의 주요 개념으로 삼고 활동을 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앞서가는 공연 문화를 지향하며 그에 따라 소극장 실험공연과 기획공연, 대극장 정기공연과 다양한 페스티벌 참가하며 지방 소도시의 소외계층과 장애인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공연은 물론 해외 초청공연까지 예술 발전에 목적을 두고 젊고 신선한 무대를 꾸준히 기획하고 활동하며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예술가들이 배척해야 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침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안무자를 초청하여 공동 작업을 함으로써 그들만의 방법으로 독창성을 잃지 않는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무용의 대중성은 오랜 기간 동안 무용인들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무용계의 스타를 만들어 대중들과 무용 공연에 대한 큰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건 여러 과제 중 어려운 과제 하나를 해결한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추상적이고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현대무용을 뛰어난 기량에 스타성까지 갖춘 젊은 무용수들이 대중들의 생각을 바꾸고 무용 공연에 대한 높은 벽을 낮추어 나아가기를 바라며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활동에 파이팅을 보내고 싶다.

팬들을 몰고 다니며 '무용계 아이돌'로 불리는 화제의 중심 LDP 무용단이 국내를 넘어선 해외에서도 아이돌스타로 각광받으며 거기에 더불어 세계의 진정한 한국의 현대무용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조하나, 속삭이는 무용]무용계 아이돌 그룹 LDP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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